롯데쇼핑, 하노이에 '초대형 롯데타운' 연다

김예원 기자 2023. 7. 2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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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예원 기자]
롯데쇼핑은 오는 28일 베트남 하노이에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프리 오픈한다고 27일 밝혔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는 쇼핑몰, 마트, 호텔, 아쿠아리움, 영화관 등이 입점하는 초대형 상업 복합단지다. 하노이의 중심지인 서호(西湖) 신도시 지역에 현지 최대 규모로 들어선다.

우선 사전 개장을 통해 일부 시설들의 시범 운영을 시작, 고객 니즈를 반영하고 완성도를 높여 오는 9월 22일 그랜드 오픈할 예정이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는 유통을 비롯해 관광, 레저, 건설 등 롯데 계열사의 역량이 총동원된 대규모 프로젝트다. 단지 연면적만 약 35만 4,000㎡(약 10만 7천평)다, 축구장 50개를 합한 규모로 현지 유통시설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현지 최대 프리미엄 쇼핑몰, 그로서리 구색을 강화한 마트, 5성급 시설과 서비스의 호텔, 현지 최대 규모 아쿠아리움, 최고급 시설의 영화관 등 롯데그룹의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서호 지역 상권은 베트남의 전통적인 부촌 지역이다. 특히 젊은 세대와 가족 단위 고객들이 즐겨 찾는 하노이의 관광 명소인만큼, 서울의 석촌호수, 롯데월드몰과 같이 자연과 쇼핑, 문화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하노이의 대표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의 메인시설인 쇼핑몰은 지하 2층부터 5층까지 총 7개 층으로 구성했다. 다양한 브랜드 매장을 비롯 영화관,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등 엔터테인먼트 공간도 갖췄다.

쇼핑몰엔 총 233개의 매장이 들어선다. 젊은 층의 인구 유입이 높은 서호 상권 특성을 반영해 새로운 브랜드들을 대거 입점시켰다.

지하 1층에는 영업면적 약 4,300㎡(약 1,300평) 규모의 롯데마트가 자리한다. 전체 면적 중 식료품 진열 비중을 90%까지 늘린 그로서리 혁신형 점포로, 다양한 차별화 상품 콘텐츠를 매장 구역별로 구성했다.

롯데마트엔 와인전문점 '보틀벙커'도 도입했다. 베트남 최초로 테이스팅탭을 도입해 자유로운 시음 환경도 조성했다.

쇼핑몰 양쪽으로는 각각 23층 높이의 호텔과 오피스가 들어선다. 롯데호텔은 23층 타워 두 동이 결합된 콤플렉스 형태로 건축한 해외 첫 L7호텔 'L7 바이 롯데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를 선보인다. 호텔 264실과 레지던스 192실로 구성됐다.

롯데쇼핑은 최근 활발해지고 있는 한국-베트남간의 경제적 교류 분위기를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를 통해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현지 내수 경제 활성화를 비롯 3,000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양한 국내 브랜드가 입점하는 만큼 베트남에 첫 매장을 여는 한국기업의 해외 진출 교두보 역할도 해낼 것으로 전망된다.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베트남 국민들과 관광객들이 베트남을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대표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며, "롯데쇼핑은 대한민국 쇼핑 1번지를 넘어 아시아 쇼핑 1번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원 기자 yen88@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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