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대, 비정년 교원 전원 정년 전환
평택대학교가 전국 대학 중 처음으로 비정년트랙 전임교원 제도를 폐지했다.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로 많은 대학이 비정년트랙 교원 확대를 통해 비용 절감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평택대학교의 이번 결정은 파격적이고, 혁신적이다.
평택대는 지난 19일 교무위원회에서 ‘교원인사규정’ 제3조(전임교원의 구분)의 ‘비정년트랙 교원’ 조항 삭제를 의결한 데 이어, 26일 오후 학교법인 피어선기념학원은 제224회 이사회를 열어 ‘비정년트랙 전임교원 정년트랙 전환 건’을 심의의결하여 비정년트랙 전임교원 제도 폐지와 전원 정년트랙 전환을 최종 확정하였다.
이번 평택대의 조치는 비정년트랙 제도가 우리나라 대학에 도입된 2003년 이후 국내 대학으로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평택대는 이에 따라 현재 비정년트랙 전임교원 22명 전원을 오는 9월 1일부터 정년트랙 전임교원으로 전환 임용한다.
평택대의 이와 같은 결정은 지난해 말 정이사 체제로 전환된 이후 새로운 법인과 신임 총장 체제에서 대학혁신의 핵심 과제 중 하나로 이루어진 것이다.
이동현 평택대 총장은 “지난 2년 동안 교육부의 사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대학의 민주성 제고와 혁신 경영을 위한 제도적 정비를 해온 데 이어 이번에 비정년트랙 교원제도를 폐지함으로써 대학혁신의 방향을 분명히 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동력을 확보하였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대학은 고용안정과 처우개선 등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계안 학교법인 피어선기념학원 이사장은 “법인과 대학이 힘을 합쳐 다양한 혁신과제를 하나하나 풀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대학의 혁신적인 제도개선과 교육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명수 기자 seo.myongsoo@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참 조그맣고 새까맣던 사내…"나 박정희요" 또렷한 첫 만남 | 중앙일보
- '16첩 반상' 이어 병사 성희롱∙폭행까지…백마회관서 벌어진 일 | 중앙일보
- 흉기 난동 뒤, 계단 앉아 편히 쉰 조선…이수정, 이렇게 분석했다 | 중앙일보
- "엄마, 1억 빚은 나누시죠" 상속 뒤 날아온 아들의 소송 | 중앙일보
- "애 그만 때려" 아내 카톡…'숨진 57일 아기' 아빠 휴대폰 보니 | 중앙일보
- 수지 향한 악플로 8년 재판…"'국민호텔녀'만 모욕" 최종 확정 | 중앙일보
- 지글지글 끓어도 좋다? 바르셀로나 해변서 브래지어 벗어보니 | 중앙일보
- "아XX 벌려" 총구 넣고 방아쇠 당겼다…해병대 뒤집은 가혹행위 | 중앙일보
- "96년생 윤세준씨 찾습니다"…일본 배낭여행 갔다 실종 48일째 | 중앙일보
- "악취 진동한다" 신고…좁은 빌라 '누더기 시츄' 50마리 바글바글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