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국 신설 반대' 보복인사 논란... 류삼영 "불복 절차 밟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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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해 7월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전국총경(경찰서장)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울산경찰청 치안지도관이 이번에 경남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팀장으로 발령났다.
한편, 경찰청은 지난 2월 정기인사 때 경기 의정부서장에서 충북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팀장으로 전보돼 총경회의 참석자에 대한 '보복 인사'라는 논란이 일었던 이병우 총경을 세종경찰청 생활안전교통과장으로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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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기자]
▲ 경찰국 설치에 반발하는 전국총경회의를 주도해 징계를 받은 류삼영 총경이 2022년 8월 1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증인으로 출석,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 공동취재사진 |
윤석열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해 7월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전국총경(경찰서장)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울산경찰청 치안지도관이 이번에 경남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팀장으로 발령났다. 일각에선 '인사 불이익'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찰청은 오는 31일자로 전국 총경 344명에 대한 정기 전보인사를 27일 단행했다. 류 총경은 이번에 112상황팀장으로 전보됐다. 그는 윤희근 경찰청장의 경찰대 3년 선배이자 총경 8년째다.
경찰 직급은 치안감-경무관-총경-경정 등으로 이뤄져 있다. 시도경찰청 상황팀장은 지난해까지 112상황팀장은 한 계급 아래인 경정급 인사가 맡던 보직이었다. 올해부터는 총경 복수직급제가 도입되면서 갓 승진한 총경이 맡아왔다. 이번에 승진한 경우가 아닌 류 총경 입장에선 사실상 '좌천'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이 때문에 경찰 조직 내부에선 '인사 불이익' 내지 '보복 인사' 아니냐는 시선이 있다.
이을영 경남경찰직장협의회 회장은 "112상황실장이나 그 밑에 상황팀장이 총경인 경우도 있지만, 이번에 류 총경은 인사에 불이익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경남경찰직장협의회 다른 관계자도 "총경회의를 주도했던 류 총경이 이번에 좌천 인사를 받았다고 본다"고 전했다.
류삼영 총경 역시 이날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총경회의를 주도했다는 이유로 인사에 불이익을 준 것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고, 잘못된 인사로 가만히 있지 않겠다"며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힐 것이고, 잘못된 인사에 대해 법적 불복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
류 총경은 오는 31일 오전 서울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한편, 경찰청은 지난 2월 정기인사 때 경기 의정부서장에서 충북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팀장으로 전보돼 총경회의 참석자에 대한 '보복 인사'라는 논란이 일었던 이병우 총경을 세종경찰청 생활안전교통과장으로 발령했다.
마찬가지로 보복 인사 논란에 휩싸였던 이은애 경찰인재원 교육행정센터장, 김종관 경찰대학 교무과장 등은 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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