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 “330만 도민 염원, 우주항공청 설치 막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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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 회의에 야당 소속 위원들이 연이어 불참하며 경남도의 우주항공청 연내 개청 목표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또 한 번 국회로 향했다.
경남도에 따르면 박 도지사는 27일 과방위 전체 회의에 참석해 '우주항공청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재차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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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 회의에 야당 소속 위원들이 연이어 불참하며 경남도의 우주항공청 연내 개청 목표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또 한 번 국회로 향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과방위원장이 독단적으로 회의 등 의사 일정을 정했다며 이틀째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에 따르면 박 도지사는 27일 과방위 전체 회의에 참석해 ‘우주항공청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재차 요청했다.
“우주항공청 설치는 국가발전 전략에 있어 선택이 아닌 필수 요건”이라며 “이를 반대하는 것은 우주 강국 대한민국 실현을 가로막는 일이며 국민의 염원에 정면으로 반하는 일이다”고 일침을 놨다.
“정부안대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하위법령을 제정하고 올해 우주항공청이 설치될 거라고 도민들을 기대하고 있었다”라며 “국회에서 우주항공청에 대한 논의조차 되지 않아 도민들의 실망이 크고 설치에 대한 우려가 심각하다”고 했다.
이어 “우주항공기술은 국가안보 결정을 위한 미래 전략의 핵심 요소”라며 “우주 경제 비전 실현을 위한 우주항공청 설치를 위해 대한민국이 하루빨리 우주항공 강국으로 도약하기를 온 국민이 기대하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주항공청 설립 시기를 놓친다면 우주 강국을 향한 국민 염원을 저버리고 국가발전을 막게 된다”고도 했다.
박 도지사는 “330만 경남도민은 침체한 지역 경제를 살리고 우주 강국의 비전을 이끄는 중심이 될 수 있다는 희망으로 우주항공청이 문을 열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며 “도민들과 함께 연내에 과방위 소속 여야 위원들을 초청해 우주항공청 개청식을 개최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우주항공청 설치를 위한 임시청사와 본 청사 후보지 선정, 중장기적 연구인력 정주 여건 확립 등 우주항공 복합도시 조성을 위한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한민국 우주 강국 도약과 글로벌 우주 경제 시대를 선도할 우주항공청이 경남에 조속히 세워지도록 과방위 위원들이 특별법 통과에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했다.
박 지사는 과방위 회의에 이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각각 만나 우주항공청 특별법 국회 통과를 위해 당을 초월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과방위 전체 회의가 열린 국회의사당 앞에서는 경남도민 250여명이 우주항공청 설립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결의대회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최형두, 강기윤, 서일준, 하영제, 김영선, 강민국, 박성중 국회의원이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도민들은 “우주항공청을 정쟁과 타협의 대상으로 삼지 말라”, “우주항공청 특별법 즉각 의결하라”고 외쳤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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