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LG전자 "전장 수주잔고 연말 100조원…투자 확대중"

LG전자가 일회성비용 발생으로 전장 사업을 하는 VS사업본부에서 2분기 61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현재 수주잔고가 80조원을 넘어선 만큼 연말까지 100조원의 수주잔고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는 27일 2분기 실적 발표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VS사업본부 수주잔고를 묻는 질문에 "현재 80조원 이상 수주잔고를 확보했고 연말까지 100조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주잔고 구성으로는 "인포테인먼트가 60%를 차지하고, 전기차부품 및 램프 부문이 40%를 차지한다"며 "자동차의 빠른 전장화와 전동화 추세 고려시 VS사업본부의 수주잔고는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차량 전동화, 커넥티드 서비스 등 트렌드에 대응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솔루션, 콘텐츠 등 미래 모빌리티 영역의 신규 기회를 적극 모색하는 한편,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e파워트레인, 램프 등 3대 축으로 이어지는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성장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전장사업 추가 투자 가능성에 대해서는 "수주잔고 증가 대응 및 권역별 생산 대응을 위해 지속적인 생산지 확장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스마트 사업의 경우 북미 권역 대응을 위해 멕시코 신규 생산지가 설립 중에 있고, 기존 운영 중인 베트남, 폴란드의 확장 투자도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LG마그마는 기존의 한국, 중국 외에 북미 권역 강화를 위해 멕시코 공장이 곧 가동될 예정이고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며 "유럽 권역 대응을 위해서도 신규 공장이 설립 중에 있다"고 했다.

아울러 "LG마그마 멕시코 공장은 9월부터 양산을 시작하는데, GM의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 수주 프로젝트향 부품 양산에 집중하겠지만 확대되고 있는 GM의 주요 OEM사 수주 물량 대응 및 북미시장에서 전기차를 판매하려는 아시아 OEM사 대상으로도 공급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마그마 흑자전한 가능성에 대해서는 "연간 기준 흑자전환을 예상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