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안고 헬기띄운 제주소방…임부·태아 극적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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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진통이 온 제주도 30대 임산부가 도내 신생아 중환자실이 부족해 위험에 처했다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당시 제주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황에서도 과감히 소방헬기를 띄워 임산부를 긴급이송시킨 제주소방본부의 활약이 주효했다.
이에 제주소방본부 119 항공대는 고씨 부부를 소방헬기 '한라매'에 태워 잔여 병상이 있는 전북대학교 병원까지 약 330㎞를 날아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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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진통이 온 제주도 30대 임산부가 도내 신생아 중환자실이 부족해 위험에 처했다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당시 제주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황에서도 과감히 소방헬기를 띄워 임산부를 긴급이송시킨 제주소방본부의 활약이 주효했다.
27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9시30분쯤 임신 34주차인 고모(34)씨가 복통을 호소하며 제주대학교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그러나 도내 병원 15곳의 신생아 집중치료실 병상이 모두 찼고, 대기 중인 산모도 많아 도내에서 치료를 받기는 힘든 상황이었다.
이에 제주소방본부 119 항공대는 고씨 부부를 소방헬기 ‘한라매’에 태워 잔여 병상이 있는 전북대학교 병원까지 약 330㎞를 날아가기로 했다.
한라매 내부는 헬기 소음으로 가득해 의사소통이 쉽지 않았다. 소방대원들은 스케치북을 이용해 남은 비행시간을 알려주며 산모를 안심시켰다.
한라매는 1시간20분 동안 날아 전북대병원에 무사히 도착했다. 고씨는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며 자연분만을 기다리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조산 탓에 산모의 건강상태가 악화하고 아이 몸무게가 1.85㎏ 불과한 긴급 상황이었다”며 “다행히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을 되찾았다”고 전했다.
고씨의 남편은 “우리 깡총이(태명)는 3년간 시험관을 통해 어렵게 얻은 아이”라며 “드라마에서 나올법한 일을 겪었다. 소방관분들의 대처에 큰 감동을 받았고,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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