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에 들어서는 최고급 롯데타운...‘롯데몰 웨스트레이크’ 오픈 초읽기

진욱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3@mk.co.kr) 2023. 7. 2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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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2일 정식오픈 앞서 시범운영 개시
연면적 10.7만평의 베트남 최대규모 상업 복합단지
쇼핑몰·아쿠아리움·호텔·영화관·키자니아 등 입점
아시아 유통시장 공략 확대 거점 확보
(롯데쇼핑 제공)
롯데쇼핑이 베트남 하노이를 거점으로 아시아 시장 확대에 나선다.

7월 27일 롯데쇼핑은 베트남 하노이에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이하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를 프리 오픈한다고 밝혔다. 28일을 시작으로 일부 시설들의 시범 운영을 시작하고 9월 22일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는 단지 연면적이 약 35만 4000㎡(약 10.7만평)에 달하는 초 대규모 상업 복합단지로, 베트남 유통시설 중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단지는 하노이 최대 호수인 서호(西湖, West Lake) 인근에 위치해 있다. ‘웨스트레이크’라는 이름 역시 이를 따온 것이다. 베트남의 전통적인 부촌 지역인 서호 지역 상권은 향후 하노이 최대 지구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는 메인시설인 ▲프리미엄 쇼핑몰(롯데 쇼핑), ▲롯데 마트(롯데 마트), ▲L7 바이 롯데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롯데 호텔), ▲아쿠아리움(롯데 월드), ▲영화관(롯데 컬쳐웍스) 등 롯데 그룹의 다양한 콘텐츠를 한 데 모아 구성됐다. 이같은 시설을 통해 베트남 현지인, 외국인 관광객 등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설별로 보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의 메인시설인 쇼핑몰은 지하 2층부터 5층까지 총 7개 층으로 구성했다. 1층 ‘샤넬’, ‘디올’ 등이 위치한 베트남 최초 부티크형 코스메틱 매장과 ‘나이키 라이즈’, ‘삼성 익스피리언스’ 등의 대형 브랜드 플래그십 매장을 선보인다. 2층에는 ‘아디다스’, ‘뉴발란스’ 등 인기 스포츠 매장이 자리한다. 이어 3층에는 골프용품 매장과 키즈 매장 그리고 베트남 현지 인기 맛집들을 모은 푸드홀과 한식 전문 식당가를 선보인다. 쇼핑몰 연면적은 약 22만 2000㎡로 단지 면적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총 233개 매장이 들어선다. 롯데쇼핑은 베트남에 처음 선보이는 브랜드 25개, 하노이 최초 브랜드 28개, 플래그십 콘셉트 매장 32개등을 들여왔는데, 이는 새로운 브랜드들과 경험형 매장으로 젊은 층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4층과 5층에는 다양한 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등 엔터테인먼트 매장이 들어선다. 또 지하 1층과 지하 2층에는 롯데마트와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이 오픈한다.

쇼핑몰 양쪽으로는 각각 23층 높이의 호텔과 오피스가 들어선다. 롯데호텔은 23층 타워 두 동이 결합된 콤플렉스 형태로 건축한 해외 첫 L7호텔 ‘L7 바이 롯데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를 선보인다. 호텔 264실과 레지던스 192실로 구성되었으며, 객실에서 서호(西湖)와 홍강(紅江)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리버뷰가 특징이다.

롯데월드도 해외 첫 사업장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하노이’를 연다. 약 9,000㎡규모, 3,400여톤의 수조로 이 역시 현지 최대 규모다. 샌드타이거샤크, 훔볼트 펭귄, 바다사자 등 약 400종 3만1000여 마리의 해양생물 갖췄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하노이는 8월 1일 정식 운영을 시작한다.

롯데컬처웍스는 최고급 시설을 도입한 9개관, 1,007석 규모의 롯데시네마를 오픈한다. 최고급 좌석과 전용 라운지를 도입한 프리미엄 상영관 ‘샤롯데’와 전 좌석을 리클라이너 의자로 설치해 편안함을 더한 ‘리클라이너관’을 각각 2개관씩 마련했다.

한편, 롯데쇼핑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를 통해 최근 활발해지고 있는 한국-베트남간의 경제적 교류를 한층 더 끌어올리겠다는 입장이다. 실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로 인해 약 3000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다양한 국내 브랜드가 입점하는 만큼 베트남에 첫 매장을 여는 한국기업의 해외 진출 교두보 역할과 패션, 음식, 문화생활 등 K-컬처를 해외로 전파하는 역할도 해낼 것으로 보인다.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베트남 국민들과 관광객들이 베트남을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대표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통해 롯데쇼핑은 대한민국 쇼핑 1번지를 넘어 아시아 쇼핑 1번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쇼핑 제공)
[진 욱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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