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그라운드에서 다시 뵙겠습니다"...수술 받은 날, 이정후가 전한 복귀 의지

안희수 2023. 7. 2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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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을 받은 뒤 팬들에게 인사를 전한 이정후. 사진=이정후 SNS 캡처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가 수술을 마친 뒤 야구팬에 인사를 전했다.

이정후는 27일 서울 모처 병원에서 왼쪽 발목 힘줄을 감싸는 막인 신전지대 봉합 수술을 받았다. 이정후는 지난 22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8회 말 수비 중 질퍽거리는 그라운드 잔디 부근에서 이동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 바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정밀 검진 결과 재활 치료에 3개월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구단 관계자는 “문제 없이 수술이 마무리 됐다”라고 전했다.

이정후는 수술 뒤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수술을 받은 뒤 사진과 함께 ‘빠르게 회복해서 꼭 그라운드에서 다시 뵙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게재했다. 오른손을 들어 ‘엄지척’ 포즈를 취해 팬들에게 안도를 안겼다.

이정후는 KBO리그 대표 아이콘이다. 최근 시즌(2021~2022) 연속 타격왕에 올랐고, 2022시즌엔 타격 5관왕에 올라 최우수선수(MVP)에 오르기도 했다.

키움은 투·타 엇박자 속에 리그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이정후까지 이탈하며 공격력이 더 떨어졌다.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출전도 어려워 보인다. 국가대표팀도 비상이다. 외야수로 뽑은 선수는 이정후와 최원준, 최지훈뿐이었다.

무엇보다 이정후는 대표팀 리더로 기대받았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AG, 2019년 프리미어12, 2020 도쿄올림픽 그리고 지난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까지 국가대표팀 경험이 많다. 이번 대표팀은 24세 이하, 프로 데뷔 4년 차 이하 선수로 발탁 기준을 한정, 세대 교체를 도모하려고 했다. 이정후보다 대표팀 경험이 많은 선수는 와일드카드로 뽑힌 3명(구창모·박세웅·최원준)을 포함해도 없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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