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의 도전 응원한 이승우 “어린 나이의 유럽 진출, 훌륭한 선택”

김우중 2023. 7. 2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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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K리그 이승우가 27일 서울 메이필드호텔 데이지홀에 열린 팀K리그 미디어 자율 인터뷰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강서구=김우중 기자
이승우가 지난 26일 메가박스 서울월드컵경기장 3관에서 열린 팀K리그 팬사인회에서 팬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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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수원FC)가 최근 후배들의 연이은 유럽 진출에 대해 반겼다. 

이승우는 27일 오전 서울 메이필드호텔 데이지홀에서 열린 팀K리그 미디어 자율 인터뷰에 참석해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나서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팬 투표로 선정하는 팀K리그 ‘팬 일레븐’에서 공격수 부문 최다 득표를 얻으며 인기를 입증했다.

한편 이날 취재진과 마주한 이승우는 최근 후배들의 연이은 유럽 무대 진출을 반겼다. 그는 “이적이라는 게 쉽지 않다. 구단·선수 등 다양한 조건이 맞아떨어져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조)규성이, (양)현준이, (권)혁규 모두 잘 간 것 같다. 그 나이대에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반겼다. 

동시에 스스로도 여전히 유럽 도전 의지가 있음을 드러냈다. 이승우는 “당연히 도전하고 싶은 마음은 크다. 좋은 기회가 있다면 말이다. 하지만 이적이라는 게 말처럼 쉽게 되는 일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승우는 앞서 스페인·이탈리아·벨기에·포르투갈 등 다양한 리그를 경험했다. 최근 유럽 땅으로 향한 후배들에게 ‘언어’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언어가 돼야 선수들과 호흡하고, 서로 원하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면서 “물론 본인의 실력적인 부분, 감독님과의 궁합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언어가 제일 중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덴마크라는 낯선 환경에 도전한 조규성에 대해서도 “비교적 덜 알려진 곳인데, 도전 정신으로 간 게 아니겠는가. 굉장히 잘 한 것 같다”고 반겼다. 

한편 팀K리그는 이날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격돌한다. 이승우는 유소년 시절 이후 오랜만에 아틀레티코와 만남을 앞두고 있는 셈이다.

이승우는 과거 아틀레티코와의 맞대결 경험에 대해 “12~13세 때, 스페인 진출 후 첫 대회 결승전에서 만난 것 같다. 정확히 기억나진 않는다”면서도 “그때 3-0으로 이겼던 것 같다. 공격 포인트 여부는 모르겠는데, 제가 그 대회에서 최우수 선수로 꼽혔다”고 회상했다. 

이어 아틀레티코에 대해선 “수비적으로 강한 팀이고, 워낙 좋은 선수·감독이 있다. 아틀레티코 하면 거칠고 강한 플레이를 하는 인상이 있지 않나. 그런 부분 생각하면서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yonhap photo-3678=""> 팬들에게 사인해주는 그리즈만 (영종도=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팀 K리그와 친선전을 앞둔 스페인 프로축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앙투안 그리즈만이 25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입국장을 나서며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2023.7.25 superdoo82@yna.co.kr/2023-07-25 16:52:59/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yonhap>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1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프로축구 '팀 K리그'와 프리시즌의 첫 경기를 펼쳤다. 이승우가 토트넘과 경합 하고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2.07.13. "

한편 유니폼 교환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스페인어에 능통한 이승우는 아틀레티코 선수단과 소통에 원활하다. 이에 이승우는 “작년에 (손)흥민이 형과 얘기하고 돌아와 보니 아무도 없더라. 집에 내 유니폼만 있었다”면서 “올해는 유니폼이 2개니까, 모두 바꿔 보겠다. 교환하고 싶은 선수는 앙투안 그리즈만이나 호드리고 데 파울이다”고 웃었다.

 

강서구=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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