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레드백’ 장갑차, 독일업체 누르고 호주시장 뚫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레드백' 장갑차가 호주 정부의 차세대 보병전투차량 도입 사업에서 독일 라인메탈디펜스의 '링스' 장갑차를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27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랜드(LAND) 400 3단계 사업'으로 불리는 이번 사업은 호주군이 1960년대에 도입한 미국제 M113 장갑차를 교체하기 위한 것으로, 최종 계약 체결 시 호주군은 2027년 하반기부터 레드백 129대를 차례로 배치하게 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레드백’ 장갑차가 호주 정부의 차세대 보병전투차량 도입 사업에서 독일 라인메탈디펜스의 ‘링스’ 장갑차를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27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랜드(LAND) 400 3단계 사업’으로 불리는 이번 사업은 호주군이 1960년대에 도입한 미국제 M113 장갑차를 교체하기 위한 것으로, 최종 계약 체결 시 호주군은 2027년 하반기부터 레드백 129대를 차례로 배치하게 된다.
계약 규모는 수조원대로 알려졌다. 방사청은 “호주 정부의 요청으로 수출 규모 등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호주 언론은 계약 규모가 약 24억 호주 달러(약 2조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레드백 장갑차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호주 시장 진출을 위해 맞춤형으로 개발한 무기체계다. 사막과 평원 등 현지 환경에 최적화된 성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레드백이라는 명칭도 호주에 서식하는 독거미인 ‘붉은배과부거미(Redback Spider)’에서 따왔다.
레드백의 차체 중량은 약 42t, 최고 속력은 시속 65㎞다. 연료를 가득 채운 상태에서 최대 500㎞를 달릴 수 있다. 탑승 인원은 승무원 3명과 전투원 8명 등 최대 11명이다. 30㎜ 주포와 7.62㎜ 기관포가 달려 있고, 열상 위장막을 두르면 적의 열상 감시장비 탐지와 열추적 미사일 공격을 회피할 수 있다.
이번 계약이 최종 성사될 경우 레드백은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시에 건설 중인 H-ACE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내년 완공을 앞둔 H-ACE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호주형 K9 자주포 AS9과 탄약운반차 AS10을 생산하는 곳이다.
정우진 기자 uzi@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학생 3명, 방학 맞아 계곡 찾았다가 물에 빠져 사망
- 법무부 “한동훈 해명 헛소리” 김어준에 “국민 속여, 법적대응”
- “악취 진동” 신고…문 열었더니 시츄 50마리 우글우글
- 용산 어린이정원에 尹부부 색칠놀이…“여기가 북한인가”
- 日 배낭여행 간 한국인 실종 ‘49일째’…“96년생 윤세준”
- “사병 종처럼 부려먹어” 육군 사단지휘부 ‘갑질’ 의혹
- “가볍기가 깃털 같다” 박범계 vs “소리 지르지 말라” 한동훈
- 카페 태도 못 마땅하다고 ‘스무디 싸대기’…의견 분분
- 신림 흉기난동 피의자는 33세 조선…신상공개 결정
- 숨진 기간제교사 아버지의 오열…교육청 움직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