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조은날갓아요"…악플에 '좨송' 노부부, 쏟아진 응원에 활짝

김현정 2023. 7. 2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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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조은날 같아요. 이럭캐 도와주시는 분들이 만아 행복합니다."

별점 1점 혹평에 일일이 사과 댓글을 단 노부부를 응원하는 소비자의 주문과 리뷰가 27일 쏟아지고 있다.

노부부의 분식집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배민 리뷰 보는데 사장님이 연세 있어 보이면 마음이 아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며 화제가 됐다.

당시 작성자는 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에 혹평이 많은 한 음식점 리뷰를 캡처해 올리면서 "노부부 두 분이 운영하신다고 함"이라는 글을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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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1점 혹평에 '좨송합니다' 답글 화제
호평 리뷰 늘어나고 가게 앞엔 화환까지
"저희 음식 먹고 아픈 곳도 다 나으시길"

"오늘은 조은날 같아요. 이럭캐 도와주시는 분들이 만아 행복합니다."

별점 1점 혹평에 일일이 사과 댓글을 단 노부부를 응원하는 소비자의 주문과 리뷰가 27일 쏟아지고 있다.

[사진출처=배달앱 배달의민족 및 포털사이트 지도 앱 캡처]

앞서 서울 동작구 노량진에서 24년째 분식집을 운영하는 한 노부부가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에 달린 혹평에 일일이 사과 댓글을 단 사연이 지난 23일 알려졌다.

이후 악평 일색이던 배달앱 리뷰는 노부부의 장사를 응원하기 위해 주문한 손님들의 따뜻한 댓글로 가득 찼다.

27일 해당 분식집 배달앱 리뷰에는 “세상엔 오이냉국수에 오이 빼고 달라는 사람도 있지만 저는 줏대 있게 김치전에 김치 넣어 먹습니다. 양 진짜 많고 크기도 엄청나게 큽니다”, “사장님이 친절하고 음식 맛있다고 유명해서 시켜봤는데 오랜만에 집밥같이 잘 먹었습니다” 등 응원 후기가 올라와 있다.

매장을 직접 방문하려는 손님들도 늘어나면서 포털사이트 지도 앱에도 리뷰가 달렸다. 노부부의 분식집을 직접 방문하고 한 손님은 후기엔 “홀 손님 많아서 대기가 많았지만 기다린 만큼 보람 있고 양 많고 짱이다. 가게 앞에 화환도 있다. 대박”라고 적었다.

[사진출처= 배달앱 리뷰 캡처]

또 다른 손님은 “고향의 맛이었다. 항상 건강하시길 바란다. 또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노부부의 분식집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배민 리뷰 보는데 사장님이 연세 있어 보이면 마음이 아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며 화제가 됐다.

당시 작성자는 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에 혹평이 많은 한 음식점 리뷰를 캡처해 올리면서 “노부부 두 분이 운영하신다고 함”이라는 글을 적었다.

최근 리뷰에는 오이냉국수를 시킨 한 손님이 “분명 오이 빼달라 그랬는데 넣을 수 있는 곳은 다 넣어놨네요. 요청사항 좀 읽어주세요”라며 별점 1점을 남겼다.

이 글에 사장님은 “너무너무 좨송합니다. 너무 좨송해요. 너무 큰 실수를 햇내요. 앞으로는 조심 또 조심하갯습니다. 대단히 죄송합니다”라며 맞춤법이 상당수 틀린 답을 남겼다.

[사진출처=에펨코리아 캡처]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노부부를 응원하는 메시지가 쏟아지자 노부부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 손님들을 자식처럼 생각하며 장사를 이어왔다”며 “과한 관심에 부담도 느끼지만 덕분에 살아가는 거니 감사한 마음이 크다. 가게 음식 먹고 다들 아픈 것 싹 나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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