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둥둥 떠내려간 공주 고마곰 “저 무사합니다”

집중호우에 떠내려갔다가 공주 쌍신공원에서 발견된 고마곰. 공주시 제공

집중호우로 불어난 강물에 떠내려갔던 충남 공주시의 마스코트 ‘고마곰’ 조형물이 인근 공원에서 발견됐다.

공주시는 지난 15일 폭우로 떠내려갔던 고마곰 조형물이 쌍신공원에서 발견됐다고 27일 밝혔다.

금강변 미르섬에 설치돼 있었던 고마곰 조형물은 이번 폭우로 강물이 범람하면서 하류로 떠내려갔다. 약 2m에 달하는 고마곰이 떠내려가는 모습이 SNS와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안타까움을 샀다.

고마곰은 전날 미르섬으로부터 1.5㎞ 떨어진 쌍신공원 안에서 11일만에 발견됐다. 시는 쌍신공원 복구작업 중 나무숲 사이에서 고마곰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주 안으로 고마곰이 원래 있었던 자리인 미르섬 내 ‘공주’ 조형물 옆으로 옮길 계획이다.

2015년 1월 탄생한 공주시 마스코트 ‘고마곰과 공주’는 지역의 고마곰 설화와 무령왕의 유물, 공산성 등의 문화유산을 재해석해 제작됐다.

공주 미르섬에 정상적으로 설치돼 있는 고마곰과 공주 조형물. 공주시 제공

공주=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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