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아동학대 교사 신고 논란..’꼬꼬무’ 측 “오늘(27일) 편집 없이 방송” [공식]

유지희 2023. 7. 2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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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작가이자 유튜버 주호민. 사진제공=연합뉴스 

웹툰작가이자 유튜버 주호민이 자폐 성향 자녀를 가르친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해 논란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꼬꼬무’ 출연분은 편집 없이 그대로 방영될 예정이다. 

27일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 제작진은 일간스포츠에 “이날 방송되는 ‘꼬꼬무’에 주호민의 출연분은 그대로 방송될 계획”이라며 “해당 방송분은 지난 6월 12일 사전녹화됐으며 지금 이슈가 되고 있는 내용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수원지방법원에서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교사 A씨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이 아동은 다른 아이들과 수업을 듣다 한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려 학교폭력으로 분리조치된 상태였다. 학부모는 자신의 아들의 가방에 녹음기를 넣은 상태로 등교를 시킨 뒤 증거를 모아 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했다. 

이후 이 아동이 웹툰 작가 주호민의 아들이라는 추측이 나왔고, 주호민은 26일 이를 인정하며 입장을 밝혔다. 주호민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이가) 사건 당일부터 지속적으로 평소와 다른 매우 불안한 반응과 두려움을 표현했다. 등교도 거부했다”며 “초등학교 2학년인 발달장애 아동 특성상 정확한 의사소통이 불가능했고, 특수 학급에는 장애 아동만 수업을 받기에 상황을 전달받을 방법이 없었지만 확인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녹음에는 단순 훈육이라 보기 힘든 상황이 담겨있었고 큰 충격을 받았지만, 우선은 주관적 판단이 아닌 객관적 관점에서 문제가 있는지를 판단하고자 외부 자문을 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호민의 해명에도 논란이 커지고 있다. 최근 서이초등학교에서 교사가 세상을 떠난 뒤 학부모의 교권 침해에 대한 여론의 주목도가 커진 영향도 크다. 비판이 쏟아지자, 주호민은 유튜브 댓글창을 닫은 상태다. 

한편 이날 ‘꼬꼬무’에서는 영화  ‘화차’를 연상시키는 희대의 살인사건을 다루며, 주호민을 포함해 가수 백지영과 산다라 박이 출연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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