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청소년축제 새만금잼버리 D-5…“최고 대회” 준비 만전
사전 프로그램 참가 외국 대원들 속속 입국
세계 청소년들의 축제 ‘새만금 잼버리’가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고의 대회’를 펼치기 위한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일부 국가 참가자들은 전북도가 마련한 사전 관광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속속 입국하고 있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원회)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종합상황실을 28일부터 8월14일까지 잼버리장 야영지 내에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종합상황실은 이 기간 행사 관련 현황을 상시 파악하고, 비상 상황 발생 시 주요 의사 결정을 신속하게 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종합상황실은 조직위원회 사무총장과 잼버리 운영팀 야영장, 세계스카우트연맹 월드이벤트부장이 공동 실장을 맡는다. 조직위원회와 잼버리운영팀의 각 본부장이 반장을 맡아 6개 반으로 운영된다. 이곳에는 경찰, 소방, 기상, 식음료 등 각 분야별 관리를 위한 유관 기관 인력도 함께 파견된다.
또 조직위원회는 이날 대회 참가자와 일일방문객을 위한 139개 규모의 전시 프로그램을 확정했다.
먼저 새만금 델타구역에서 69개 참가국의 다채로운 전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한국어와 한복을 체험하고 한국관광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한국관을 비롯 새만금 잼버리 개최지인 전라북도와 14개 시·군의 문화와 특산물을 경험할 수 있는 전라북도관, 공식 후원사들의 홍보관도 설치된다.
더불어 9개의 세계적인 종교들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종교관 등 특색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영내 프로그램으로 48종, 143개 프로그램이 있다. 불피우기·뗏목만들기 등 생존에 필요한 프로그램과 화랑어워드·민속놀이 등 전통 체험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가상현실·증강현실 등 첨단과학을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이 있다.
영외 프로그램은 9종 31개로 고군산군도 섬 트레킹, 부안 하섬에서의 생존캠프, 직소천 수상활동 등이 선보인다.
8월6일 ‘문화교류의날’엔 특설무대에서 K-팝 공연이 열린다. 이날 무대에는 아이브, 제로베이스원, 엔믹스, 스테이씨, 피원하모니, 앤팀, 베리베리, 이채연, 네이처, 에이티비오, 싸이커스 등 K-팝 스타들이 출연한다. 인기 안무가 아이키까지 출연해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최창행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대회 참가자와 방문객 누구나 즐겁고 유익한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상·하수도를 비롯해 임시하수처리장, 주차장 등 기반시설과 샤워장 등 숙영지원시설 설치는 모두 끝났다. 개영식과 폐영식, 대집회장, 잼버리병원, 미디어센터도 준비를 마쳤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연계 프로그램이 처음으로 운영된다. 스카우트 대원들은 전주 한옥마을, 무주 태권도원, 국립무형문화유산원, 국립익산박물관 등을 방문한다. 김제 금산사와 부안 내소사 등에서 템플스테이도 체험한다.
개최 기간엔 일일 방문객도 잼버리 영지 델타구역에서 19개국 다양한 음식 175종을 맛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4개 부스를 통해 다양한 케이푸드(K-Food)를 선보일 예정이다. 퍼레이드·버스킹·전시관도 운영된다.
날씨는 행사의 최대 변수여서 조직위는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장마는 끝났지만 대회 기간 제5호 태풍 ‘독수리’가 우리나라를 찾아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인 만큼 정부는 폭우에 대비하기 위해 배수로 정비를 완료했다. 100개 간이펌프시설을 설치하고 학교·실내체육관 등 342개 실내구호소도 마련했다.
폭염에 대비하기 위해선 그늘쉼터 1720곳과 안개분사시설 57곳을 설치했다. 활동이 불가능할 정도의 폭염이 발생하면 지정된 6곳 폭염대피소로 이동시켜 휴식을 취하게 할 예정이다.
공동 조직위원장인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번 새만금 세계잼버리는 코로나19 이후 국내에서 개최되는 가장 큰 규모의 국제행사로 K-컬처의 위상을 드높이는 한편 대한민국의 첨단과학기술을 스카우트대원들에게 알리는 좋은 기회”라며 “성공적인 새만금 세계잼버리 개최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만금잼버리는 내달 1∼12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야영지에서 열린다. 150여개 국가 청소년과 지도자 4만 3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1991년 강원도 고성에서 열린 제17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최 이후 32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행사다.
개영식은 8월2일, 폐영식은 8월11일에 열린다. 벨기에를 시작으로 멕시코, 캐나다, 대만 등 10개국 대원들이 사전프로그램을 신청, 미리 입국해 한류 문화체험, 전북 맛집 탐방, 유네스코 문화유산 역사 기행 등 전북의 매력을 만끽할 예정이다. 또 대회가 끝난 12일부터는 폴란드 등 8개국 대원들이 사후 프로그램을 즐길 예정이다.
부안=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경찰이 동네북인가”…‘미출동’ 오송파출소에 응원 화환
- “자유 찾고 싶다”…10시간 헤엄쳐 대만 섬 도착 중국인
- 진중권 “대형 참사에 유일하게 사과 안한 분, 尹대통령”
- 주호민, 자폐 아들 담당교사 ‘아동학대’ 신고 논란…직접 해명
- 성인화보 모델들의 폭로 “대표가 상습적 성폭행”
- 카페 태도 못 마땅하다고 ‘스무디 싸대기’…의견 분분
- “가볍기가 깃털 같다” 박범계 vs “소리 지르지 말라” 한동훈
- 신림 흉기난동 피의자는 33세 조선…신상공개 결정
- 소방관·간호사 부부, 휴가지서 물에 빠진 남성 구했다
- 에어포스 대신 ‘애플포스’…시장 나온 30년 전 운동화, 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