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상대 MVP' 벨링엄, 1453억 이유 증명한 '환상 로빙골'

김희준 기자 2023. 7. 2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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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마드리드의 주드 벨링엄이 환상적인 움직임과 득점으로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27일 미국 휴스턴에 위치한 NRG 스타디움에서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른 레알이 벨링엄과 호셀루의 골로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 2-0 승리를 거뒀다.

벨링엄은 전반 32분 상대 수비 3명을 속이는 드리블로 슈팅 기회를 맞았지만 아론 완비사카의 태클에 막혔다.

벨링엄은 지난달 14일 1억 300만 유로(약 1,453억 원)의 이적료로 레알에 입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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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드 벨링엄(레알마드리드). 레알마드리드 트위터 캡처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레알마드리드의 주드 벨링엄이 환상적인 움직임과 득점으로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27일 미국 휴스턴에 위치한 NRG 스타디움에서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른 레알이 벨링엄과 호셀루의 골로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벨링엄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호드리구의 투톱을 2선에서 받치는 한편, 두 선수가 만든 공간으로 침투해 상대 골문을 직접 노리는 역할도 맡았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벨링엄은 전반 5분 만에 안토니오 뤼디거의 롱패스를 받아 골키퍼를 넘기는 깔끔한 칩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비니시우스와 호드리구가 맨유의 센터백들을 좌우로 가른 공간을 정확하게 공략했다.


전체적인 경기력도 좋았다. 벨링엄은 전반 32분 상대 수비 3명을 속이는 드리블로 슈팅 기회를 맞았지만 아론 완비사카의 태클에 막혔다. 맨유가 공격할 때는 수비 진영까지 깊게 들어와 상대에게 공간을 내주지 않는 수비를 펼쳤다. 벨링엄은 45분만 뛰었음에도 경기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주드 벨링엄(레알마드리드). 레알마드리드 트위터 캡처

몸값의 이유를 증명하는 퍼포먼스였다. 벨링엄은 지난달 14일 1억 300만 유로(약 1,453억 원)의 이적료로 레알에 입단했다. 상황에 따라 이적료는 1억 3,390만 유로(약 1,839억 원)까지 올라갈 수 있고, 이 경우 에덴 아자르를 넘어 레알의 역대 이적료 1위로 올라서게 된다.


레알은 벨링엄 영입으로 새로운 중원을 완성했다. 이미 페데리코 발베르데,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오렐리앙 추아메니를 차례로 품으며 미래를 대비했고 벨링엄으로 방점을 찍었다.


레알은 탄탄한 미드필더진을 최대한 활용하는 새로운 전형을 실험하고 있다. 프리시즌 두 경기에서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 등 베테랑들도 건재하기 때문에 중원에 많은 숫자를 두는 다이아몬드 4-4-2를 가동했다. 이 전형으로 AC밀란을 3-2로 꺾은 데 이어 맨유를 2-0으로 완파했다.


벨링엄은 이 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공격과 미드필더를 잇는 연결고리 역할을 맡았다. 지난 경기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였고, 이번 경기에서는 골까지 기록하는 등 종횡무진하며 다가올 시즌의 활약을 예고했다.


다니 카르바할(왼쪽), 호드리구(위), 주드 벨링엄(이상 레알마드리드). 레알마드리드 트위터 캡처

사진= 레알마드리드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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