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최다 연속골 눈앞' 조영욱, 안양 상대로 금자탑에 도전한다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김천상무의 조영욱이 FC안양을 만나 K리그2 통산 최다 연속 경기 득점에 도전한다. K리그2 2023 24라운드의 최대 관전 포인트다.

29일부터 31일까지 벌어지는 24라운드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31일 오후 7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안양과 김천의 대결이다. 안양은 최근 5경기에서 단 1승으로 부진에 빠졌다. 안드리고, 박재용 등 주축 선수들이 이탈한 영향이 컸다. 외국인 선수 브루노와 라에르시오, K리그에서 검증된 공민현, 류승우, 이동수 등이 그들이 빈자리를 채웠다.

공격수 브루노는 이미 3경기에 나와 1골 1도움으로 K리그 적응을 마쳤다. 공민현, 류승우, 이동수도 나란히 직전 부산전에서 안양 선수로 첫 경기를 치렀다. 기존선수들과 새롭게 영입된 선수들이 최대한 빨리 손발을 맞추는 것이 관건이다.

안양의 24라운드 상대는 K리그2의 최강자 김천이다. 그래도 안양은 김천 상대 1승 4무로 패배한 적이 없다. 이번에도 김천을 잡는다면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이 경기에서 김천의 공격수 조영욱은 안양전 득점 시 8경기 연속골로 K리그2 통산 최다 연속 경기 득점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는 K리그 역사를 통틀어서도 황선홍(1995년)과 김도훈(2000년)만이 달성한 대기록이다.

조영욱 외에도 크고작은 기록이 쏟아질 수 있는 주말이다. 부천FC1995는 부산아이파크를 상대로 9경기 무패에 도전한다. 전남 드래곤즈의 발다비아도 구단 역대 최다 연속 경기 득점의 문을 두드린다.

30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과 부산이 맞붙는다. 2경기째 승리가 없는 부천이 부산을 상대로 기분 좋은 기억을 이어가고자 한다. 부천은 부산과 지난 8번의 맞대결에서 5승 3무로 무패행진을 하고 있다. 올 시즌 첫 만남에서도 김선호의 득점이 터지며 1-0으로 이겼다.

2연패에 빠졌던 부산은 23라운드 안양에 2-1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바꿔놨다. 추가 등록 기간에 영입한 민상기와 박동진이 부산 데뷔전을 치렀고, 부상에서 돌아온 공격수 페신이 약 3달 만에 골맛을 봤다. 승점 3점을 더한 부산은 안양을 누르고 리그 3위로 올라섰다.

현재 부천은 승점 34점으로 리그 6위, 부산은 승점 37점으로 리그 3위에 위치해 있다. 이 경기에서 부천이 승리한다면 순위표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도 있다.

한편 29일 오후 7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성남FC와 전남의 경기에서는 발디비아가 구단 통산 최다 연속골에 도전한다. 22라운드 안산그리너스전에서는 '2골 2도움 원맨쇼'로 팀의 5-2 승리를 이끌며 5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이는 구단 통산 최다 타이로, 지난 2009시즌 공격수 슈바가 전남 유니폼을 입고 달성한 바가 있다.

발디비아는 지난 6라운드 성남을 상대로 골망을 흔들었던 좋은 기억이 있다. 발디비아의 연속 경기 득점 행진이 성남전에서도 이어진다면 전남의 기록 책이 다시 쓰인다.

발디비아의 득점 시간을 분석해보면 11골 중 8골이 후반에 나왔다. 성남은 지금까지 후반에 29골을 내주었는데, 이는 K리그2 13개 팀 중 다섯 번째로 많다.

※ 휴식팀 : 충북청주FC

※ 프리뷰내 데이터는 K리그 공식 부가기록 데이터 기준(제공 : Bepro11)

<하나원큐 K리그2 2023 24라운드 경기일정>

- 경남FC : 김포FC(7월 29일(토)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 skySports, 생활체육TV, BALL TV)

- 성남FC : 전남드래곤즈(7월 29일(토) 오후 7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 IB SPORTS)

- 부천FC1995 : 부산아이파크(7월 30일(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 IB SPORTS)

- 안산그리너스 : 천안FC시티(7월 30일(일) 오후 7시 30분 안산와~스타디움, 채널A플러스)

- 서울이랜드 : 충남아산FC(7월 31일(월) 오후 7시 목동종합운동장, skySports, 생활체육TV, BALL TV, 스포몬TV)

- 안양FC : 김천상무(7월 31일(월) 오후 7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 채널A플러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