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 2Q 매출 2849억…영업익 38%↑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올해 2분기 2849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영업이익이 38% 증가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전경 [사진제공=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잠정)실적이 매출액 2848억8800만원, 영업이익 196억1700만원이라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이 9.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7.9% 늘어났다. 당기순이익과 영업외손익 등은 아직 미확정으로 반기보고서에서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자회사 별로 살펴보면 헬스케어 전문회사인 동아제약은 일반의약품(OTC), 생활 건강 사업 부문의 성장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5% 늘어난 1632억원, 영업이익은 9.6% 늘어난 220억원으로 집계됐다.

바이오의약품 전문회사 에스티젠바이오는 매출 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5% 매출이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2억원 적자로 전년 동기 13억원 대비 적자 폭이 늘어났다. 동아쏘시오홀딩스 측은 "위탁사의 요청 물량 증가로 매출이 증가했다"며 "영업이익은 생산용량(캐파) 확장 공사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적자"라고 설명했다.

물류 전문회사인 용마로지스는 매출액 886억원, 영업이익 39억원, 생수 전문회사 동천수는 매출 87억원, 영업이익 5억원의 실적을 보였다. 동아쏘시오홀딩스 측은 "용마로지스는 신규 화주 유치와 운용 안정화 및 원가율 개선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고 분석했고, 동천수에 대해서는 "생수 시장 경기 부진에 따른 소비 둔화로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가 일어났다"고 봤다.

한편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이날 보통주 1주당 1000원의 분기 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 주당 500원보다 두 배 많은 배당액으로 총 63억원의 배당금이 지급된다. 배당 기준일은 지난달 30일, 배당금 지급 예정일은 다음 달 10일이다.

2021년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21~2023년 3년간의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비경상적 손익을 제외한 연결 당기순이익의 30% 이상을 현금 배당금 및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주주 환원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결산 배당뿐 아니라 분기 배당도 적극적으로 실시하겠다"며 "주주들에게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