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저항하는 가수" 아일랜드 가수 시네이드 오코너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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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여성 싱어송라이터 시네이드 오코너(사진)가 별세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오코너의 가족들은 2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사랑하는 시네이드의 죽음을 알리는 것은 매우 슬픈 일이다"라고 밝혔다.
미국 예능 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 출연 중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사진을 찢은 행위가 대표적인 사례다.
더블린 출신의 오코너는 2018년 이슬람으로 개종하고 개명했지만 음악 활동은 기존 활동명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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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여성 싱어송라이터 시네이드 오코너(사진)가 별세했다. 향년 56세.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오코너의 가족들은 2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사랑하는 시네이드의 죽음을 알리는 것은 매우 슬픈 일이다"라고 밝혔다.
오코너는 1987년 데뷔 후 1990년에 팝스타 프린스가 작곡한 ‘낫씽 컴페어즈 투 유’(Nothing Compares 2 U)‘를 불러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르며 세계적인 팝스타로 급부상했다. 삭발한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노래를 부르며 1990년대 초 팝 음악계에서 여성의 이미지를 바꿨다는 평을 들었다. 10장의 음반을 발표했지만, 흥행보다는 자신만의 음악을 고집했다.
삭발한 외모만큼이나 그는 종교, 성, 페미니즘, 전쟁 등에 관한 견해를 뚜렷이 밝히고 저항적인 태도로 음악 외적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미국 예능 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 출연 중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사진을 찢은 행위가 대표적인 사례다. 1990년 미국 콘서트에서는 미국 국가가 연주되면 공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1991년에는 그래미상 수상을 거부했다. 그는 2021년 발표한 회고록에서 "나는 저항하는 가수"라며 "유명해지고 싶은 열망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20대 초반의 대성공 이후 큰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고 전해진다. 더블린 출신의 오코너는 2018년 이슬람으로 개종하고 개명했지만 음악 활동은 기존 활동명으로 진행했다. 지난해 17세 아들이 사망한 뒤 세 자녀가 남았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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