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인도 G20 환경·기후장관회의 참석…국내 환경정책 소개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도
환경부는 28일 인도 첸나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환경·기후장관회의에 참석해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등 주요 환경 분야에 대해 논의하고 양자 회담 등을 통해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27일 “이번 회의에는 G20을 비롯해 초청국 장관급 인사, 유엔환경계획(UNEP),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 고위급이 참석하며, 우리나라는 안세창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이 참석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의장국인 인도는 ‘하나의 지구, 하나의 가족, 하나의 미래’라는 주제 아래 오는 9월에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2월부터 의제별 각료급회의를 연달아 개최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총 3부(세션), 5개 의제(기후행동, 청색경제, 자원효율성 및 순환경제, 토지 황폐화 중단, 생물다양성)로 진행한다.
환경부는 1부와 2부에서 5개 분야에 대한 국가 발언과 연계해 국내 환경정책을 소개하면서 국제사회의 긴밀한 협력과 공동 노력을 강조할 예정이다.
기후행동 의제 분야에서는 1.5℃ 온도 상승을 막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재확인한다.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재검토와 실행을 촉구하며, 적응 조치의 진전 필요성을 피력한다.
또한 손실과 피해를 위한 재원 지원체계 구체화와 산티아고 네트워크 완전한 운영을 촉구할 계획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2022년 국가 온실가스 잠정배출량이 6억5450만t으로 예상되고, 이는 전년 대비 국내총생산(GDP)이 2.6%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보다 3.5% 감소한 성과를 소개한다.
28일부터 9월 1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UNEP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기후변화 적응주간 행사 안내를 비롯해 우리나라 적응정책과 방법을 국제사회와 공유할 계획이다.
청색경제 의제 분야에서는 ‘국가관할권 이원지역의 해양 생물다양성(BBNJ) 보전 및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협정’ 채택을 환영하고, 플라스틱 국제협약 마련을 위한 협상의 실질적인 진전을 위한 주요 20개국의 선도적 참여를 촉구한다.
우리나라는 2024년 12월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 회의(INC-5)를 유치해 2025년으로 예정된 플라스틱협약 타결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자원효율성 및 순환경제 의제 분야는 생산·유통·소비·재활용 등 제품 전 과정에서의 자원효율과 순환성을 지향하는 핵심의제다. 환경부는 ‘순환경제사회 전환 촉진법’을 국제사회에 알릴 방침이다.
토지 황폐화 중단 의제 분야에서는 의장국인 인도 산불 피해지역 및 광산지역 복원의 중요성에 동감하면서, 레드플러스(REDD) 활동 확대와 리프(LEAF) 연합에 대한 재정지원 강화 등 2030년까지 범지구적 산림손실 및 산림황폐화를 줄이기 위한 온실가스 흡수원 확충 노력에 동참할 것을 약속한다.
생물다양성 분야에서는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채택한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에 대한 G20 이행 의지를 환영하고, 올해 말 수립 예정인 우리나라의 ‘제5차 국가 생물다양성 전략(2024~2028)’을 소개한다.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G20은 기후행동 등 핵심의제 5개에 대한 논의 결과를 장관선언문 또는 의장요약문 형태로 구체화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번 회의에서 유엔환경계획(UNEP), 유럽연합, 튀르키예 등 고위급 회담을 통해 우리나라의 환경정책을 홍보한다. 환경협력 방안과 세계 환경·기후 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한편,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와의 면담을 통해 최근 유럽연합이 발표한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이행법률 초안에 대한 우리나라 정부와 산업계의 의견 반영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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