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조도 싫다! PSG 음바페, 알힐라와 만남 자체 거부…레알행 유력?

킬리안 음바페 ⓒ PSG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가 연봉 1조원을 제안한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라와의 협상 자체를 거절했다.

프랑스 스포츠 전문지 레퀴프는 27일(한국시각) “음바페가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 알힐랄 관계자들과의 만남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PSG는 알힐랄이 제시한 이적료 3억 유로(약 4260억원) 제안을 수용, 알힐라에 음바페와의 협상 권한을 줬다. 다른 선수 영입으로 파리 방문 일정이 있었던 알힐랄 관계자들이 즉각 음바페와 접촉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알힐랄은 음바페를 설득하기 위해 ‘1년 계약’으로도 7억 유로(약 9879억원)를 보장하는 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음바페가 만남 자체를 거부하면서 협상조차 하지 못했다.

음바페는 거액으로 러브콜을 보내는 유럽 빅리그 외 다른 리그가 아닌 2023-24시즌 종료 뒤 FA 신분으로 이적료 없이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겠다는 의지를 더 확실하게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음바페는 내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로 간다. 이미 양측 합의는 끝났다"고 보도했다.

PSG 고위관계자들과 관계가 매우 좋지 않은 음바페는 지난달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당장 다른 팀으로의 이적을 한다는 것도 아니었다. 새 시즌을 PSG에서 소화하고 떠나겠다는 의미다.

음바페가 FA가 되면 어마어마한 이적료를 한 푼도 챙기지 못한 채 내줘야 하는 상황에 몰린 PSG는 음바페를 내보내기 위해 여러 방법을 모색하고 있지만 의도대로 풀리지 않고 있다.

지켜보는 레알 마드리드만 흐뭇한 상황이다. 음바페 다음 팀으로 유력한 레알 마드리드는 최정상급 공격수를 이적료 없이 영입할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편, 이강인-네이마르와 달리 음바페는 아시아 투어에 동행하지 않았다.

PSG는 지난 25일 일본에서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와 프리시즌 경기를 시작으로 28일 세레소 오사카(일본), 8월 1일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친선경기를 가진다. 8월3일에는 부산에서 K리그 팀인 전북 현대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을 소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