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어등산개발과 복합쇼핑몰 유치 다음 주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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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가까이 표류해온 광주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과 젊은 세대의 숙원인 복합쇼핑몰을 건립할 민간사업자 선정 절차가 다음 주 시작된다.
제3자 공모 착수에 따라 어등산에 가칭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건립을 추진 중인 신세계가 최종 사업자로 선정될지 관심을 끈다.
광주시는 26일 "복합쇼핑몰을 전제로 한 어등산 개발 사업자 선정 공모지침 작성이 마무리 단계"라며 "8월 초 제3자 공모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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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가까이 표류해온 광주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과 젊은 세대의 숙원인 복합쇼핑몰을 건립할 민간사업자 선정 절차가 다음 주 시작된다. 제3자 공모 착수에 따라 어등산에 가칭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건립을 추진 중인 신세계가 최종 사업자로 선정될지 관심을 끈다.
광주시는 26일 “복합쇼핑몰을 전제로 한 어등산 개발 사업자 선정 공모지침 작성이 마무리 단계”라며 “8월 초 제3자 공모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제3자 공모는 투자의향을 가진 기업과 먼저 사업내용 등을 협의한 뒤 다른 사업자에게도 참여 기회를 주면서 경쟁을 유도해 최적의 사업자를 가려내는 방식이다.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 시행령'에 근거한 이 공모방식은 그동안 새만금 관광명소화사업, 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 제주 모슬포 남항 숙박시설 건립 등에 적용된 바 있다.
광주도시공사 소유 공유지인 어등산 개발은 투자의향을 담은 사업계획서 제출에 이어 제안서 접수→적정성 검토→공모 지침 마련·공고→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의 과정을 밟아 사업자를 가린다.
시는 신세계 프라퍼티가 지난해 말 제출한 제안서(스타필드)에 대한 적정성 검토를 마친 뒤 이를 토대로 공모 지침을 작성 중이다. 공모 지침에는 사업 규모와 조건, 지역 상생 방안 등이 규정된다.
앞서 공모지침서 용역 수행자로 선정된 전남대 산학협력단은 4월부터 신세계 프라퍼티의 제안서가 관광진흥법과 민간투자법 등에 적합한지를 검토해왔다. 향후 제안서 평가 기간을 감안하면 올 연말쯤 우선협상대상자가 가려질 전망이다.
지난 4월 비공개로 접수된 추가 제안서에는 신세계 프라퍼티가 2030년까지 지하 2층 지상 4층 총면적 26만4,463㎡ 스타필드와 콘도 아트센터 등을 먼저 짓는다는 실행 계획이 담겼다. 이어 2033년까지 관광시설인 스포츠파크와 전망대 숙박시설 등을 갖춘다는 방안도 포함됐다. 총 투자액은 1조3359억원 수준이다.
제3자 공모를 통한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만일 경쟁 업체가 없으면 단독으로 나선 신세계 프라퍼티가 적부 판단을 거쳐 재공모 없이 우선협상대상자가 될 수 있다. 신세계 프라퍼티가 시에 타진 중인 평가 과정의 최초 제안자에 대한 가점과 상업시설 확대가 특혜 여부와 맞물려 어떻게 반영될지가 최대 관건이다.
복합쇼핑몰이 들어설 어등산 상업시설 면적은 종전 2만4000여㎡에서 2배인 4만8000여㎡로 확대 설계됐다. 하지만 수익성을 보장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여전하다. 신세계 프라퍼티가 제안서에서 제안한 상가시설 면적은 14만 3000여㎡다.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2005년부터 종전 군부대 포 사격장 부지 등 41만7500㎡에 휴양시설, 호텔, 상가를 조성한다는 목표로 추진됐다. 지금까지 수차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업체의 재정난과 법정 소송 등 여러 사정으로 협약이 파기돼 골프장 이외에는 현재 진척이 없는 상태다.
시 관계자는 “공모 지침에 공익적 부문을 충분히 포함해 특혜 시비를 막을 것”이라며 “18년째 공전 중인 어등산 개발과 시민들이 소망하는 복합쇼핑몰 개관의 서막이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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