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LS일렉트릭 오늘 공매도 금지...주가에 어떤 영향 있나? [오늘, 이 종목]
2차전지주 커진 변동성...“쏠림 현상 경계해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에코프로비엠은 12.20% 하락한 39만9500원, 에코프로는 13.19% 하락한 106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포스코그룹도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포스코홀딩스(-3.92%) 포스코퓨처엠(-8.75%) 포스코엠텍(-9.96%) 포스코DX(-11.97%) 포스코인터내셔널(-17.04%) 포스코스틸리온(-11.67%) 등이다. 다만 LS은 2.65%, LS일렉트릭은 2.62% 씩 상승하며 거래되고 있다.
전날 거래소는 에코프로비엠과 LS일렉트릭을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하고 27일 하루 동안 공매도 거래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정규시장과 시간 외 시장에서 공매도 거래를 할 수 없다. 과열 종목은 업무규정과 시행세칙 등에 따라 주가 하락률,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 증가율 등 기준을 충족한 경우 지정된다.
앞서 에코프로비엠 공매도 거래금액은 지난 7월 20일(1111억원)에서 26일(4133억원)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LS일렉트릭도 같은 기간 6억원에서 268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2차전지주의 커진 변동성도 공매도 금지 배경으로 꼽힌다. 전날 코스닥의 하락 종목 수는 1480개로 역대 1위를 기록했고, 코스피의 하락 종목 수도 875개로 역대 11위 규모였다.
이와 함께 2차전지주도 무서운 급등락을 탔다. 26일 오후 1시 기준 에코프로비엠(26.41%) 에코프로(19.03%) POSCO홀딩스(16.11%) 포스코퓨처엠 (16.05%) 등으로 장 초반부터 상승세였다. 그러나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매물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급락하기 시작했다. 정점인 오후 2시 에코프로비엠(-7.25%) 에코프로(-12.14%) POSCO홀딩스(-8.97%) 포스코퓨처엠(-12.54%) 등 일제히 하락세였다.
대부분 2차전지 종목은 이날 고점 대비 10% 이상 내린 상태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황제주’(주식 1주당 100만원 이상)에 등극한 에코프로는 오후 한때 150만원까지 돌파했지만 5.03% 하락해 122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증권가는 이와 같은 2차전지 위주 쏠림 현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쏠림 현상이 심화하는 과정에서 주가지수가 상승하는 결과가 나타났지만 주식시장의 불안은 다소 확대됐다”며 “코스피는 7월 들어 2.8% 올랐으나 코스피의 변동성 지수(VKOSPI)는 11.8%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이철현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도 “지난 26일 2차전지 주도주가 순식간에 수십 퍼센트의 변동을 보이며 위험한 모습을 보였다”며 “향후 투자자들의 심리 변화에 민감한 상황이 연출될 것으로 보이며 FOMC를 앞두고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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