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라온텍, 스마트폰 넘어설 XR 낙점한 삼성…'제2의 레인보우로보틱스' 기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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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텍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확장현실(XR) 전담 개발 조직을 구성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 2분기 실적발표 설명회에서 "지난해부터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전담팀을 구성해 XR 시장에 대비하고 있다"며 "올해 말 이매진 인수 작업이 완료된 후 본격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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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텍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확장현실(XR) 전담 개발 조직을 구성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로봇 관련 태스크포스(TF)를 로봇사업팀으로 격상한 뒤로 국내 로봇업체들이 주목을 받았던 학습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라온텍은 27일 오후 2시15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610원(8.73%) 오른 7600원에 거래됐다.
이날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 2분기 실적발표 설명회에서 "지난해부터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전담팀을 구성해 XR 시장에 대비하고 있다"며 "올해 말 이매진 인수 작업이 완료된 후 본격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는 XR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포석으로 미국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업인 이매진을 290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삼성은 XR를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연구개발(R&D) 속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XR 기기는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인 마이크로 디스플레이가 필요하다. 현재 OLED를 비롯한 다양한 디스플레이가 XR용 패널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XR기기 생태계가 빠르게 활성화되고 있다"며 "업계에서는 XR기기가 대중화되면 스마트폰을 능가하는, 사람들의 일상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온텍은 반도체 기판 위에 구현된 초소형 디스플레이를 주요 제품으로 하며 관련된 반도체 칩과 소프트웨어를 솔루션 형태로 제공한다.
주력제품은 실리콘 액정표시장치 마이크로 디스플레이(LCoS)다. 글로벌 기업을 포함해 200개 이상의 국내외 스마트글라스 고객사에 LCoS 기반 제품을 공급 중이다. LCoS 외에도 마이크로 OLED, 마이크로 LED 기술 및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XR분야에서 사용되는 마이크로 LED는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화소크기를 갖는 LED를 디스플레이 소자로 사용하는 차세대 자발광 디스플레이 기술로, ‘레도스(LEDoS·LED on Sillicon)’ 라고도 한다.
라온텍은 세계 최초 DMB 칩 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의 DMB 분야 이외에 유럽의 자동차용 오디오 수신칩인 DAB SoC 사업을 하고 있다. 2021년 상반기까지 약 1억5000만개의 SoC를 삼성전자, LG 전자를 비롯한 전세계 기업에 납품한 실적을 갖고 있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LCoS 부문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 보유하고 있다"며 "전 세계 시장점유율 80%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기 AR 기기 시장에서는 LCos가 주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XR 시장과 관련해 라온텍은 레퍼런스를 보유한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올 하반기에 애플과 삼성 등 주요 업체가 시장에 진입하면서 XR 시장 규모는 2024년부터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로봇사업화 태스크포스(TF)를 로봇사업팀으로 격상한 데 이어 올해부터 본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올해 초 로봇 개발업체 레인보우로보틱스에 투자했다. 삼성의 투자 소식이 전해지고 난 뒤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는 3개월 만에 4배 이상 올랐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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