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손 시민들' 도로 막은 5t 트럭 옮겼다…경찰 감동시킨 장면

임성빈 2023. 7. 27. 14:0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로 한가운데 고장 난 5t 트럭을 시민들이 맨손으로 옮겨 사고를 막았다.

27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3시경 대전 대덕구의 한 6차선 도로에서 유턴하던 5t 트럭이 기어 고장으로 멈춰섰다.

지난달 30일 대전 대덕구의 한 도로를 막은 고장 5t 트럭을 시민이 힘을 모아 밀고 있는 모습. 대전경찰청 유튜브 캡처

유턴을 하던 중간에 갑자기 멈춰선 탓에 트럭은 6차선 도로 중 3차선을 가로막을 수밖에 없었다.

당시 도로를 지나는 차는 반대 차선을 넘어 역주행해 지나가야 하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대전경찰이 유튜브 등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출동한 경찰은 우선 2차 사고가 나지 않도록 다른 차량에 서행과 방향유도 안내를 시작했다.

이때 아슬아슬한 상황을 해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주변을 지나던 시민이었다.

지난달 30일 대전 대덕구의 한 도로를 막은 고장 5t 트럭을 시민이 힘을 모아 밀고 있는 모습. 대전경찰청 유튜브 캡처

하나둘씩 트럭 주위로 모인 시민과 경찰관 10명은 힘을 합쳐 5t 트럭을 직접 밀기 시작했고, 트럭은 서서히 움직였다.

이들은 트럭을 안전한 갓길로 옮기는 데 성공했고, 막혀있던 도로도 서서히 뚫리기 시작했다.

경찰은 “내 일처럼 도와준 시민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