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직장협의회, 오송 참사 진상 규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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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과 시민단체에 이어 경찰도 14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충북 청주시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경찰 노조 격인 전국경찰직장협의회는 27일 세종정부청사 국무조정실 앞에서 궁평 지하차도 참사 경찰 책임전가 규탄 릴레이 1인 시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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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과 시민단체에 이어 경찰도 14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충북 청주시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경찰 노조 격인 전국경찰직장협의회는 27일 세종정부청사 국무조정실 앞에서 궁평 지하차도 참사 경찰 책임전가 규탄 릴레이 1인 시위에 나섰다.
경찰협의회는 입장문을 통해 “국민을 아프게 하고 선진 대한민국의 민낯을 보여준 이러한 재해가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서는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에 상응한 엄정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경찰협의회는 “이번 참사의 핵심은 집중호우로 인한 재난”이라며 “경찰의 현장대응, 상황관리, 보고체계와 관련된 의혹은 재난의 예방, 대비, 대응 등 재난 및 안전관리 체계에 따른 책임 소재가 한 치의 의혹 없이 명백히 규명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 상황에 대한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고려 없이 현장 경찰관들에게만 책임이 있다거나 책임을 지우려 하는 일은 절대 안된다”며 “관계 기관의 책임과 역할을 명확히 하면서도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야한다”고 밝혔다.
경찰에 대한 압수수색을 24~26일 3일간 진행한 검찰은 영장에 ‘업무상 과실치사상’과 ‘공전자기록위작 혐의를 적시했다.
검찰은 참사 당일인 15일 오송파출소 순찰차가 사고 현장인 궁평2지하차도에 출동하지 않았음에도 마치 출동한 것처럼 시스템에 도착 종결로 처리한 것이 전자문서를 조작한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정민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 직무대행은 이날 “관련 기관장들의 책임 의식이 전혀 없고, 희생자들이나 유가족들에 대한 진정성 있는 위로가 없다는 점에서 오송 참사는 이태원 참사와 판박이”라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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