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치 산 뒤 "누구 하나 해치고 싶다" 112 신고한 50대 남성

김지혜 2023. 7. 2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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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경찰청. 연합뉴스

둔기를 구입한 후 "누구 하나 해치고 싶다"고 스스로 112에 신고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27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12시 42분쯤 "망치를 들고 있다. 누구 하나 죽이고 싶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50대 남성 A씨로, 차량 수리 문제로 울산의 한 정비업체 측과 전화로 다툰 후 인근 철물점에서 망치를 구입한 상태였다.

A씨는 경찰에 신고한 후 택시를 타고 해당 정비업체로 찾아갔고, 망치로 출입 통제기와 고객 대기실 유리문을 내리쳐 부쉈다.

이 때문에 정비업체 직원과 손님 등 여러 명이 깜짝 놀랐다. A씨는 이후에도 정비업체 직원들과 대치 상황을 벌였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수색하던 중 오후 1시 20분쯤 해당 정비업소에서 A씨를 발견해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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