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혐의’ 케빈 스페이시 무죄 판결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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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배우 케빈 스페이시가 동성 성폭력 혐의와 관련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
26일(현지시간) BBC와 CNN에 따르면, 스페이시는 영국 런던 서더크 형사법원에서 열린 성폭행 혐의 선고 재판에 참석해 성폭행 혐의 7건, 기타 성범죄 2건 등 모든 혐의 관련 무죄 선고를 받았다.
재판 과정에서 스페이시는 권력에 의한 성범죄가 아닌 점과 고소인이 돈을 노리고 있다는 취지로 주장하며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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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배우 케빈 스페이시가 동성 성폭력 혐의와 관련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
26일(현지시간) BBC와 CNN에 따르면, 스페이시는 영국 런던 서더크 형사법원에서 열린 성폭행 혐의 선고 재판에 참석해 성폭행 혐의 7건, 기타 성범죄 2건 등 모든 혐의 관련 무죄 선고를 받았다. 검찰은 배심원단의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평결 낭독 후 스페이시는 12시간 넘게 재판을 심사한 배심원단에게 눈물과 함께 감사를 표했다. 이날은 그의 64번째 생일이기도 했다. 스페이시는 “결과에 겸허함을 느낀다. 모든 증거와 사실을 주의 깊게 검토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현장에 자리한 기자들에게는 “해결해야 할 일이 많다”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뜬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 과정에서 스페이시는 권력에 의한 성범죄가 아닌 점과 고소인이 돈을 노리고 있다는 취지로 주장하며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변호인은 동성 성관계가 불법은 아니라는 취지로 변론을 펼쳤다. 유명 가수 엘튼 존이 화상 연결을 통해 그의 무죄를 주장키도 했다.
스페이시는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와 ‘아메리카 뷰티’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조연상을 수상한 인기 배우다. 2004년부터 2015년까지는 런던 올드 빅 극장에서 예술 감독을 역임했다. 하지만 감독으로 재직 중이던 2001~2013년 동안 남성 4명을 상대로 성 범죄를 저질렀다는 추문에 휩싸였다. 해당 여파로 2017년부터는 활동을 멈췄다. 당시 출연 중이던 넷플릭스 시리즈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도 하차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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