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천화동인 7호 실소유' 전직 기자 배모 씨 소환…피의자 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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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 관계사 천화동인 7호의 실소유주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수익금 121억원을 둘러싼 의혹 등을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배 씨를 상대로 대장동 사업에 출자한 경위와 수익금 121억원의 범죄수익 성격 인지 여부, 이른바 '허위 제보' 의혹에 성남시 관계자가 관여했는지 등을 추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 씨는 천화동인 7호 명의로 대장동 개발 사업에 1000만원가량을 출자해 약 121억3000만원을 배당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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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화동인 7호 실소유주, 대장동 개발 사업에 1000만원가량 출자…121억3000만원 배당
이재명 재선 위해 언론에 '허위제보' 의혹도…사실 여부 확인 후 신병 처리방향 결정 방침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 관계사 천화동인 7호의 실소유주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수익금 121억원을 둘러싼 의혹 등을 추궁하고 있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전직 기자 배모 씨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지난달 천화동인 7호를 압수수색한 지 1달여 만이다.
검찰은 배 씨를 상대로 대장동 사업에 출자한 경위와 수익금 121억원의 범죄수익 성격 인지 여부, 이른바 '허위 제보' 의혹에 성남시 관계자가 관여했는지 등을 추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 씨는 천화동인 7호 명의로 대장동 개발 사업에 1000만원가량을 출자해 약 121억3000만원을 배당받았다.
그는 같은 기자 출신이자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와 오랜 기간 관계를 이어왔고 대장동 민간업자 남욱 씨와 정영학 씨를 김 씨에게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에는 김 씨가 재직 중이던 머니투데이에 입사해 후임 법조팀장을 맡기도 했다.
검찰은 배 씨가 이러한 인연을 통해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했고 범죄수익인 점을 충분히 알고도 개발이익을 챙겼다고 본다. 천화동인 1∼7호가 배당받은 약 3500억원은 배임·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등 범죄로 챙긴 범죄수익이라는 것이 검찰 판단이다.
배 씨는 2014년 당시 성남시장이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재선을 위해 언론에 '허위제보'를 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2014년 6월 지방선거 직전 이른바 '형수 욕설 파일'이 공개되며 선거 판세가 이 대표가 불리해지자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남욱 씨 등이 경쟁자인 새누리당 신영수 후보 가족에 대한 허위 사실을 제보했다는 의혹이다.
남 씨가 당시 YTN 기자였던 배 씨를 통해 '신 후보의 동생이 형수 욕설 관련 불법 녹음파일을 유포해 검찰에 기소 의견 송치됐다', '신 후보 동생이 대장동 개발사업자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의혹이 있다'는 허위 사실을 제보하자 배 씨와 친분이 있는 같은 언론사 기자가 이를 그대로 보도했다는 게 의혹의 골자다.
검찰은 배 씨 조사를 통해 이러한 의혹의 사실 여부를 확인한 뒤 앞서 천화동인 6호 실소유 의혹으로 한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조우형 씨와 함께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배 씨와 조 씨의 처리 방향이 결정되면 천화동인 1∼7호에 대한 수사가 모두 마무리되고 '대장동 본류 수사'도 종착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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