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유엔기구 아니다" "2년 뒤 제주 해역 유입"…후쿠시마 오염수 '가짜뉴스 19개' 선정

황기현 2023. 7. 2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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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과 '신전대협' 등 시민단체들이 최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가짜 뉴스 19개를 선정했다.

특히, 이들이 선정한 가짜뉴스에는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9일 KBS 1TV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IAEA가 유엔(국제연합) 산하 기구가 아니다"라고 주장한 내용이 포함됐고, "오염수는 7개월~2년 뒤 제주 해역에 유입된다"는 주장도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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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 가짜뉴스들, 윤석열 정부 비난·IAEA 흠집 내기·반일 감정 자극 등 3가지 유형
안전성 검증 IAEA 보고서 발표되자…"IAEA 일본 분담금 많이 내 믿을 수 없다" 등 가짜뉴스 등장
"3월 한일정상회담 이후 야권·좌파진영 가짜 뉴스 본격 생산…KBS·MBC·소셜미디어 확대 재생산"
"일본 방류 시작하면 먹거리 공포 조장하는 새로운 형태의 가짜 뉴스들 다시 등장할 것"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설비. ⓒ연합뉴스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과 '신전대협' 등 시민단체들이 최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가짜 뉴스 19개를 선정했다. 특히, 이들이 선정한 가짜뉴스에는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9일 KBS 1TV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IAEA가 유엔(국제연합) 산하 기구가 아니다"라고 주장한 내용이 포함됐고, "오염수는 7개월~2년 뒤 제주 해역에 유입된다"는 주장도 올라있다.

지난 26일 이들 단체들은 <후쿠시마 가짜 뉴스 19가지>를 선정하고, 해당 뉴스에는 ▲윤석열 정부 비난 ▲국제원자력기구(IAEA) 흠집 내기와 반일 감정 자극 ▲먹거리 불안과 핵 공포 조장 등 크게 세 가지 유형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특히,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의 안전성을 검증한 IAEA 보고서 발표 이후에는 IAEA의 신뢰성을 훼손하기 위해 만들어진 '가짜 뉴스'가 많이 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이 의원은 지난 9일 KBS1TV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IAEA가 유엔(국제연합) 산하 기구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는데 이 같은 주장이 거짓이라는 것이다.

또한 이달 5일 KBS '주진우 라이브'에서 나온 "IAEA는 일본이 분담금을 많이 내기 때문에 믿을 수 없다"는 주장도 잘못된 사실에 근거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는 방류에 반대하는 중국의 분담금이 15%로 일본보다 더 많다고 단체는 꼬집었다.

일부 환경단체들이 주장한 '오염수는 7개월~2년 뒤 제주 해역에 유입된다'는 주장도 가짜 뉴스로 선정됐다. 이들 단체는 "원래는 '세슘 137농도가 제주 해역에 도달하는 시점에는 1조분의 1로 희석되어 안전하다'는 독일 킬대학의 헬름홀츠해양연구소 논문이 이 주장의 출처"라며 "논문의 원래 취지와 연구 결과는 쏙 빼놓고 '오염수가 빠르면 7개월 뒤 늦어도 2년 후 제주 해역에 유입된다'는 해류 흐름 분석만 따와 불안감을 조장했다"고 비판했다.

단체들은 '후쿠시마 가짜 뉴스'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3월 한일정상회담 이후 더불어민주당과 야권, 좌파 진영에서 '후쿠시마 가짜 뉴스'들을 본격 생산했으며 이것들이 KBS·MBC 등 매체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대 재생산됐다"며 "일본이 방류를 시작하면 먹거리 공포를 조장하는 새로운 형태의 가짜 뉴스들이 다시 등장할 것이므로 각별한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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