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철 서핑객 북적일 줄 알았는데... 아직 한산한 양양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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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양양지역의 서핑해변이 해수욕장 개장 초기를 맞아 한산한 모습을 띠고 있다.
동해안 해수욕장이 일제히 운영에 들어간 가운데 개장 초반 서울과 충청지역의 폭우로 인해 전년보다 피서객 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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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신문 김주현]
▲ 강원 양양지역의 서핑해변이 해수욕장 개장 초기를 맞아 한산한 모습을 띠고 있다. |
ⓒ 설악신문 |
강원 양양지역의 서핑해변이 해수욕장 개장 초기를 맞아 한산한 모습을 띠고 있다.
동해안 해수욕장이 일제히 운영에 들어간 가운데 개장 초반 서울과 충청지역의 폭우로 인해 전년보다 피서객 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특별자치도 환동해본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현재 동해안 85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 수는 49만467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4만여명보다 41.1% 감소했다.
설악권 3개 시·군의 경우, 속초시가 3개 해수욕장에 6만2539명이 찾아 전년(7만9522명) 대비 21.4% 줄었고, 양양군은 21개 해수욕장에 4만9051명이 방문해 지난해 8만5740명보다 42.8% 감소했으며, 고성군은 29개 해수욕장에 9405명이 찾아 전년(1만9777명)보다 52.4%가 줄어들었다.
이는 최근 서울과 충청지역의 수해와 더불어, 초·중·고 학생들의 여름방학이 지난 21일부터 시작해 아직 본격적인 피서 시즌이 오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 올해 일상 회복에 따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주민들이 일본을 비롯해 타이완과 동남아시아 등으로 해외여행에 나서면서 국내 여행 수요가 감소한 것 역시 원인으로 분석된다.
피서객이 전년보다 감소하면서 일상 회복에 따른 피서 특수를 기대하던 상인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낙산지역 상인들은 "올해가 코로나19 완화에 따라 처음 맞는 일상 회복이라서 큰 기대를 걸었는데, 지난해보다 60% 이상 매출이 급감했다"며 "아직 개장 초반이라서 조금 더 지켜봐야 하지만 여러 경기 상황이 좋지 않다는 소식에 마음이 답답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서핑해변이 즐비한 양양지역의 서핑업체들 역시 경기 침체로 인해 코로나19 기간에 비해 70% 가량 매출이 급감하면서 존폐 위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핑 거점 지역인 현남면 인구·죽도의 서핑해변은 주말에만 반짝 특수를 누릴 뿐, 비가 오는 날이면 벼락 사건 여파로 인해 서핑객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급감하고 있다.
인구의 한 서핑업체 관계자는 "올해 본격적인 일상 회복을 맞아 서핑특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준비를 많이 했는데, 매출이 전년 대비 절반을 넘어 70%까지 떨어지고 있어 걱정이 태산"이라며 "임대료는 더 올랐는데 매출이 크게 줄어 존폐를 걱정할 처지가 됐다"고 울상을 지었다.
코로나19 기간에도 특수를 누리던 서핑업체들은 최근 해외 수요가 늘어나면서 젊은 층들이 인도네시아 발리 등 서핑스폿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는 경향이 뚜렷해 올해는 이중고를 겪을 수밖에 없다고 한숨을 내쉬고 있다.
반면, 계곡과 하천 등에는 차박과 캠핑을 하려는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양양군 서면 공수전리와 영덕리, 현북면 어성전리와 원일전리 등은 성수기를 맞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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