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바이오, '셀트리온에 판매할 ADC 기술' 정부 지원으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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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항암제 및 항체-약물 접합체(ADC) 전문 바이오텍 피노바이오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2023년도 상용화기술개발사업 구매연계형 과제'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정두영 피노바이오 대표는 "본 과제 선정으로 당사 ADC 약물의 우수성뿐 아니라 링커 기술의 차별성까지 입증할 기회가 생겨 기쁘게 생각한다"며 "ADC 각 구성 요소들의 디자인과 합성, 평가까지 ADC 개발 프로세스를 두루 경험한 당사의 우수한 연구진들과 함께 성공적으로 과제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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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항암제 및 항체-약물 접합체(ADC) 전문 바이오텍 피노바이오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2023년도 상용화기술개발사업 구매연계형 과제’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피노바이오는 앞으로 2년간 총 5억원을 지원받아 차세대 ADC 제조에 최적화된 링커(Linker)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ADC 치료를 받은 환자에게 주로 나타나는 부작용, 간질성 폐질환(ILD)을 최소화할 수 있는 링커 기술이다.
링커는 ADC 기술의 핵심 중 하나다. ADC는 이름 그대로 항체(antibody)와 약(drug)을 접합(conjugate)한 의약품으로 암 항원과 결합하는 항체와 암을 죽일 수 있는 세포독성 약물(페이로드)을 링커로 연결하는 구조다. 마치 레이더(항원)를 달고 폭탄(페이로드)을 탑재한 미사일(링커)처럼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공격할 수 있어 차세대 항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반대로 만약 목표 지점에 도착하기 전에 미사일이 터져버리듯이 암세포에 닿기 전에 페이로드가 탈락해버린다면 이는 간 독성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도 있다. 실제로 ADC 중 최초로 2010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던 화이자의 '마일로타그'는 독성 문제로 승인이 철회됐다가 이를 해결해 재승인을 받기도 했다. 그렇기 때문에 안전한 ADC 개발을 위해서는 제대로 페이로드를 전달할 수 있는 링커 기술을 갖춰야만 한다. 또한 피노바이오는 페이로드 측면에서도 저농도에서도 암세포 항사멸 단백질 발현을 억제할 수 있도록 켐토테신 계열 약물을 활용한 '피노ADC' 기술을 개발했다.
피노바이오를 포함해 총 1119억원의 지원이 이뤄지는 이번 상용화기술개발사업 과제의 특징은 미리 수요처를 확보한 기술에 대한 개발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과제를 접수 단계부터 개발된 기술을 도입하겠다는 수요 기업의 확약이 있어야만 접수가 가능하다. 피노바이오는 이를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온 셀트리온과의 협력을 통해 해결했다. 셀트리온은 피노바이오와 적정 가격에 링커 기술을 구매하겠다는 구매 동의 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또한 본 과제의 협약에 따라 링커 기술 개발에 필요한 현물도 일정 금액 출자할 예정이다.
피노바이오는 이번 과제 외에도 지난 5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총 50억원 규모 ADC 국책과제에 선정된 데 이어 지난달에는 국가신약개발단(KDDF)의 ADC 항암제 개발사 중 한 곳으로 선발되기도 했다. 올해 들어 총 6개 정부 과제를 수주하며 앞으로 5년간 사용할 총 91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확보하게 됐다.
정두영 피노바이오 대표는 “본 과제 선정으로 당사 ADC 약물의 우수성뿐 아니라 링커 기술의 차별성까지 입증할 기회가 생겨 기쁘게 생각한다”며 “ADC 각 구성 요소들의 디자인과 합성, 평가까지 ADC 개발 프로세스를 두루 경험한 당사의 우수한 연구진들과 함께 성공적으로 과제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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