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2분기 매출 ‘역대최고’...정정공시로 영업이익 줄어 주가는 약세

윤혜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4@mk.co.kr) 2023. 7. 2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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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제공)
국내 최대 배터리 기업 LG에너지솔루션이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 8조7735억원, 영업이익이 4606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각각 73.0%, 135.5% 증가한 수치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8조7471억원)은 0.3% 증가하며 6개 분기 연속 최대 행진을 이어갔지만 영업이익은(6332억원) 27.3%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당초 지난 7일 올해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을 6116억원으로 공시한 바 있다. 그러나 2분기 영업이익에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 리콜 충당금 관련 금액 1510억원을 반영하면서 이날 영업이익을 4606억원으로 정정 공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리콜 과정에서 발생한 재료비 원가상승 영향분 중 LG 부담분을 LG전자와 당사가 각각 50%씩 비용 반영한 일회성 충당금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리콜 수량이나 범위의 변화는 없고 순수한 재료비 상승의 영향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2분기 영업이익에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에 따른 2분기 예상 세액 공제 금액 1109억원이 포함됐다. IRA에 따르면 올해부터 미국 내에서 생산·판매한 배터리 셀·모듈에 일정액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1분기 영업이익에 반영된 AMPC 예상 금액은 1003억원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지 북미 지역에서만 8개의 생산공장을 건설 및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북미 공장이 안정적 생산과 품질 역량을 갖추기 시작하면 AMPC 세액 공제 규모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정정공시를 발표하자 주가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오전 10시 24분 기준 전일 대비 3.79% 하락한 55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윤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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