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개, 백악관 직원 또 물어뜯어…최소 10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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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반려견이 백악관의 새 골칫덩어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백악관 보안부서 관계자를 여러 차례 공격하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보였으며, 결국 메이저는 미국 델라웨어주에 있는 바이든 대통령 자택으로 거처를 옮겨야만 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부부가 커맨더에 대한 추가 훈련을 계획할 것"이라며 "커맨더가 뛰어다닐 수 있는 지정 구역도 마련하고 있다. 대통령 부부는 경호국, 행정 관저 직원들에게 감사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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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맨더 추가 훈련…지정 구역도 마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반려견이 백악관의 새 골칫덩어리로 떠오르고 있다. 백악관 직원들을 최소 10차례 무는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미 CNN 방송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보수 성향 시민단체 '쥬디셜 워치'는 정보공개청구법을 통해 미 경호국 기록을 입수해 지난 25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약 200쪽에 달하는 분량의 기록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기르는 반려견 '커맨더(독일 셰퍼드)' 관련 사건도 포함됐다.
커맨더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1월 사이 경호국 직원을 최소 10차례 물거나 공격하는 사고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직원 1명은 병원에 실려 가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커맨더는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산책하던 중 통제력을 잃고 한 경호국 직원에게 달려들었다. 바이든 여사는 사고 당시 개를 통제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해 11월에는 한 직원이 동료들에게 '커맨더가 오른쪽 팔 위쪽과 허벅지를 물었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그는 백악관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후 병원을 찾아야만 했다.
이후 복귀한 직원은 바로 다음 날에도 커맨더로부터 공격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록에 따르면 그는 커맨더의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철제 수레를 사용했으며, 의사의 조언에 따라 며칠간 제한된 근무를 수행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반려견 중 사고를 일으킨 건 커맨더뿐만이 아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커맨더 이전엔 '메이저'라는 이름의 또 다른 독일 셰퍼드를 키웠다. 메이저는 2018년 바이든 대통령 가족이 입양한 유기견이다.
그러나 메이저는 백악관에 들어간 뒤 여러 차례 과격한 행동을 보여왔다. 특히 백악관 보안부서 관계자를 여러 차례 공격하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보였으며, 결국 메이저는 미국 델라웨어주에 있는 바이든 대통령 자택으로 거처를 옮겨야만 했다.
당시 CNN은 "메이저의 공격적인 행동은 (반려견들을) 델라웨어주로 돌아가게 했을 만큼 심각했다"라며 "백악관에 이와 관련된 질의를 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다만 커맨더의 경우, 바이든 대통령 부부 측은 반려견에 대한 훈련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여사의 공보책임자 엘리자베스 알렉산더는 "백악관은 반려동물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환경일 수 있다"라며 "모두를 위해 상황을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매체에 전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부부가 커맨더에 대한 추가 훈련을 계획할 것"이라며 "커맨더가 뛰어다닐 수 있는 지정 구역도 마련하고 있다. 대통령 부부는 경호국, 행정 관저 직원들에게 감사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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