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반도체서 4.4조 적자…영업이익 668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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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반도체 업황 악화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1조원 미만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부문에서만 4조3600억원의 적자를 냈다.
앞서 삼성전자는 1분기에 작년 동기 대비 95.5% 급감한 640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금융위기로 2008년 4분기(-6900억원)와 2009년 1분기(-7100억원) 연속으로 반도체 부문에서 적자를 낸 이후 14년 만에 또다시 2개 분기 연속으로 반도체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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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출하량 증가 등으로 적자폭 줄어
사실상 바닥 확인, 하반기 반등 기대
삼성전자(005930)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반도체 업황 악화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1조원 미만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부문에서만 4조3600억원의 적자를 냈다.
다만 D램 출하량 증가와 가격 하락 폭 축소로 적자 폭을 줄이며 사실상 바닥을 확인한 만큼 하반기에는 감산 효과가 본격화하며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68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5.2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60조5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2.28% 줄었다. 순이익은 1조7236억원으로 84.47% 감소했다.
이는 지난 7일 공시한 잠정 실적(매출 60조원, 영업이익 6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반도체 적자 폭은 축소됐으나 스마트폰 신제품 효과가 감소하며 모바일경험(MX) 사업부 이익이 감소했다.
1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소폭 늘었다. 앞서 삼성전자는 1분기에 작년 동기 대비 95.5% 급감한 640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1분기(5900억원) 이후 14년 만에 최저다.
삼성전자 실적 악화에는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영업손실이 영향을 미쳤다. DS 부문에서는 4조3600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금융위기로 2008년 4분기(-6900억원)와 2009년 1분기(-7100억원) 연속으로 반도체 부문에서 적자를 낸 이후 14년 만에 또다시 2개 분기 연속으로 반도체 적자를 기록했다. 상반기 반도체 적자 규모만 9조원에 육박한다.
DS 부문 매출은 14조7300억원이다.
스마트폰, 가전 등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선전했다. DX 부문은 매출 40조 2100억원, 영업이익 3조 8300억원이다.
DX 내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부문은 매출 24조6100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감소 추세 속에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 효과가 줄면서 프리미엄 비중이 감소했고, 경기 침체로 중저가 시장 회복이 지연돼 전 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반면 영상디스플레이(VD)·가전 부문은 7400억 흑자를 내면서 1분기 1900억 원 대비 세 배 이상의 신장을 이뤘다. 고부가 제품 판매에 주력,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을 확대하면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생활가전도 계절적 성수기 가운데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한 매출 증가와 물류비 등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SDC)는 매출 6조4800억원, 영업이익 8400억원을 달성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프리미엄 패널 판매로 전분기 수준의 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 시설 투자액은 14조5000억원으로 2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중 반도체는 13조5000억원, SDC는 6000억원 수준이다.
연구개발비는 7조2000억원으로 1분기에 이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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