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주 패닉…'에코프로 형제'는 장초반 일제히 동반 추락
최근 주식시장에서 쏠림 현상이 나타난 2차전지 주식이 27일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보다 3.75% 내린 118만3000원에, 에코프로비엠은 2.09% 하락한 44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 형제’ 2개 주식은 이날 장 초반 한때 더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하면서 에코프로는 최저 108만원대에, 에코프로비엠은 40만원대 초반에 거래되기도 했다.
코스피시장에선 포스코홀딩스가 장 초반 급락하다 현재 반등해 전일 대비 0.95% 상승한 63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포스코퓨처엠도 일부 반등했지만 여전히 3.04% 하락한 54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하락으로 코스피에서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 시가총액 순위는 전날 종가 기준으로 각각 4위와 8위에서 이날 5위와 9위로 내려앉기도 했다.
2차전지 관련주가 전날 장중 고점 대비 이날 20~30% 낮은 저점에 이를 정도로 심한 변동성을 보이자 투자자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코스닥시장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 규모가 큰 만큼 전체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중이다.
개장 직후 코스닥 상승 종목은 1200여개에 달했지만, 코스닥지수는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 약세에 0.5% 하락을 기록하기도 했다.
에코프로 형제와 포스코그룹주뿐만 아니라 엘앤에프·SK이노베이션·금양·나노신소재 등 다른 2차전지 종목도 변동성을 보이는 중이다.
최근 일부 2차전지주의 오름세로 수급이 쏠리자 투자자의 신용융자 잔고도 늘어가는 추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최근 빚을 내서 주식을 산 뒤 변제를 마치지 않은 신용공여 잔고는 20조596억원(25일 기준) 수준이다.
신용 잔고는 지난 4월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하한가 사태가 발생한 이후 감소해 5월 중순 18조3000억원대까지 줄었다가 최근 다시 증가하는 중이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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