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원전 등 에너지신산업 수출, 2030년까지 2배 확대

산업부, 에너지신산업 수출동력화 원탁회의'개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5월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범부처 수출상황 점검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서울 대한상의에서 '에너지 신산업 수출 동력화 원탁회의(제10차 산업전략 원탁회의)'를 개최하고 소형모듈원전(SMR),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수소 터빈 등 에너지 신산업 수출을 2030년까지 2배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산업부가 이날 발표한 에너지 신산업 수출 동력화 전략에는 수출 유망품목 기술 개발·사업화, 글로벌 신시장 진출 활성화, 수출 동력화 혁신기반 조성 등 3가지 추진전략으로 구성돼 있다.

우선, 수출 유망품목을 시장 성장성, 기업역량 등에 따라 3개 그룹을 나누고 차세대기술 선점을 통한 초격차 유지, 대규모 실증 프로젝트 추진, 해외 최정상급 석학과의 협업 촉진 등 맞춤형으로 기술개발?사업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유망진출국과의 G2G(정부간 거래) 협력을 강화하고, 온실가스 국제감축 사업·그린 공적개발원조(ODA) 확대 등을 통해 국내 기업의 신시장 진출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약 5000억원 규모의 정책펀드 조성과, 약 100조원 이상의 민·관 금융투자 확대, 해외 진출 전문인력 양성, 규제샌드박스 지원 강화 등 혁신기반도 조성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를 통해 에너지 신산업 수출을 2030년 2배, 2035년 3배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국내 에너지 신산업 품목의 글로벌 톱3 진입도 10개 이상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원탁회의에는 두산에너빌리티, LS전선,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와이피피, 스탠다드에너지, 에바, 케빈랩, 에너지얼라이언스, 한국에너지중소혁신기업협회(KEMIA), 한국전력 등이 참석했다.

원탁회의에 앞서 산업부는 관련 기업, 금융기관 및 학계, 유관협회 및 지원기관과 함께 에너지신산업 수출 동력화 전략을 이행할 ‘에너지신산업 민관 얼라이언스’를 발족했다.

이창양 장관은 “에너지 신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투자가 가속화되고 있고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이라며 “에너지산업이 더 이상 내수 중심이 아닌 새로운 수출동력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