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강자' 카뱅, 은행 가기 힘든 지방고객 금리도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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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카카오뱅크가 지역별 주담대 대환 고객 통계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광역시를 제외한 기타지방 고객이 대환대출을 통해 평균적으로 감면받은 금리는 1.38%포인트로 수도권(1.32%포인트)·광역시(1.21%포인트) 고객들의 평균 금리 감면 폭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 주담대로 갈아탄 고객은 연평균 약 321만원의 이자를 절감했고, 금리가 기존 대출의 평균 금리(연 5.1%) 대비 평균적으로 1.3%포인트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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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논산에 거주 중인 한 50대 고객은 최근 상호금융에 있던 주택담보대출을 카카오뱅크로 갈아탔다. 이 고객이 카카오뱅크에서 받은 금리는 3.733% 수준으로 기존 금리보다 1.92%포인트 낮았다.
27일 카카오뱅크가 지역별 주담대 대환 고객 통계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광역시를 제외한 기타지방 고객이 대환대출을 통해 평균적으로 감면받은 금리는 1.38%포인트로 수도권(1.32%포인트)·광역시(1.21%포인트) 고객들의 평균 금리 감면 폭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타지방에서는 경남과 충남의 고객 비중이 53%로 절반이 넘었다. 가장 큰 금리차로 갈아탄 지역은 강원도로 평균 금리 차이가 2.16%포인트에 달했다.
카카오뱅크는 시중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주담대 영역을 확장한 데 이어 은행 점포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지방 고객들의 금리도 낮추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주담대는 서류 제출부터 대출 심사, 실행까지 100% 비대면으로 가능하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은행 점포가 (수도권과 비교해) 적고 거리가 먼 지방 고객 중에서 금리 낮춘 고객 많다"고 말했다. 은행 점포가 매년 감소하면서 특히 지방에 있는 고객들은 거리가 멀고, 접근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대출 금리 비교를 하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의 점포(지점+출장소) 수는 5800개로 2019년(6709개) 대비 909개가량 감소했다.
카카오뱅크의 지방 고객 중에서 가장 크게 금리를 낮춘 고객은 기존 대비 2.415%포인트 낮은 주담대 금리를 적용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시중은행 직원들도 이용할 정도로 금리경쟁력을 내세우고 있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가 지난 5월 신규 취급한 주담대 평균 금리는 연 3.88%로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3%대를 기록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평균 금리는 4.25~4.62% 수준이었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지난 2월22일부터 6월 말까지 주담대 금리 할인 혜택을 도입하면서 고객들의 이자 부담을 연간 252억원 줄였다.
카카오뱅크로 갈아타는 대환 고객도 증가세다. 카카오뱅크의 신규 고객 중 대환 고객 비중은 지난해 말 28% 수준이었지만 올해 2분기 54%로 2배 가까이로 증가했다. 카카오뱅크 주담대로 갈아탄 고객은 연평균 약 321만원의 이자를 절감했고, 금리가 기존 대출의 평균 금리(연 5.1%) 대비 평균적으로 1.3%포인트 낮아졌다.
카카오뱅크가 주담대 강자로 부상하면서 인터넷전문은행 간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케이뱅크는 최근 아파트담보대출의 변동금리를 최대 0.38%포인트 인하했다. 이번 인하로 케이뱅크의 대환대출 변동금리는 연 3.80~5.76% 수준으로 내려왔다. 토스뱅크도 하반기 전·월세 대출을 출시를 시작으로 주담대 상품을 준비 중이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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