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데뷔 5일 만에 유럽대항전 나섰다… 45분 소화→미트윌란 UECL 승리 일조

김희웅 2023. 7. 2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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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사진=미트윌란)
프로그레스 니더코른전 승리 후 미트윌란 선수단 모습.(사진=미트윌란)
조규성(25)이 미트윌란 데뷔전을 치른 지 닷새 만에 유럽대항전에 출격했다.

미트윌란은 27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2차 예선 1차전에서 프로그레스 니더코른(룩셈부르크)을 2-0으로 제압했다. 

내달 4일 적지에서 프로그레스와 2차전을 치르는 미트윌란은 2차 예선에서 승리하면 3차 예선과 플레이오프라는 관문을 넘어야 UECL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다. 

이날 조규성은 구스타프 이삭센과 4-4-2 포메이션의 최전방에 섰다. 선발 출전한 조규성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소리 카바와 교체될 때까지 45분간 피치를 누볐다. 

조규성은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공격 작업을 도왔다. 필요시에는 다소 처져 패스를 주고 전방으로 쇄도하는 역할도 맡았다. 
조규성.(사진=미트윌란)

지난 16일 AGF 아루스와의 연습경기에서 비공식 데뷔전을 치른 조규성. 당시 그의 등번호는 33번이었다. 사진=미트윌란 SNS
조규성은 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선수와 몸싸움하는 과정에서 심판에게 옐로카드를 받았다. 조규성은 10분 뒤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는 과정에서 코너킥을 얻어냈다. 이 코너킥이 헨리크 달스가르의 결승 골로 이어졌다. 미트윌란은 후반 14분 카바의 추가 골에 힘입어 안방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미트윌란에 둥지를 튼 조규성은 지난 22일 덴마크 수페르리가 데뷔전에서 결승 골을 뽑아냈다. 흐비도브레와의 2023~24시즌 리그 개막전에 선발 출격한 조규성은  파울리뉴가 올린 크로스를 다이빙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출렁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가나전(2-3 패) 득점을 연상케 하는 첫 골이었다.

당시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조규성은 수페르리가 사무국이 뽑은 1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덴마크 리그 데뷔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조규성. 사진=미트윌란 홈페이지

미트윌란은 오는 30일 오후 9시 실케보르와 수페르리가 2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덴마크에서 산뜻한 출발을 알린 조규성이 리그 2경기 연속 골 맛을 볼지 주목된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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