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반도체 들어서는 용인 남사에 '유일무이' 아파트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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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첨단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서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의 한 아파트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26일 용인시 일대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남사읍 아곡리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지난 3월을 기점으로 가격 상승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단지가 주목받는 것은 삼성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서는 남사읍 일대의 유일한 아파트이기 때문이다.
인접한 이동읍 일대에는 일부 단지들이 있지만, 그마저도 대부분 지은 지 10년이 훌쩍 넘은 소규모 아파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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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클러스터 지정 이후 가격 회복세 뚜렷
삼성전자의 첨단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서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의 한 아파트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26일 용인시 일대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남사읍 아곡리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지난 3월을 기점으로 가격 상승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단지가 주목받는 것은 삼성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서는 남사읍 일대의 유일한 아파트이기 때문이다. 이 단지를 제외하고는 소규모 나홀로 아파트조차 지어진 적이 없었다. 인접한 이동읍 일대에는 일부 단지들이 있지만, 그마저도 대부분 지은 지 10년이 훌쩍 넘은 소규모 아파트들이다.
지난 2018년 입주한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총 6개 단지로 이뤄져 있다. 단지별로는 ▲2단지 446가구 ▲3단지 1449가구 ▲4단지 710가구 ▲5단지 2336가구 ▲6단지 1784가구 ▲용인파크카운티 75가구 등 총 6800구 규모다. 웬만한 소규모 택지지구와 맞먹는 규모다. 규모가 크다 보니 단지에는 초·중·고등학교까지 모두 들어서 있다.
당초 이 단지는 공급 당시 분양에 어려움을 겪었던 곳이다. 주변이 대부분 논밭이나 소규모 공장이다 보니 실수요층이 두껍지 않았던 탓이다. 여기에 지난해 하반기 부동산 경기까지 꺾이면서 한때 5억원(전용 84㎡ 기준)을 훌쩍 넘겼던 실거래가가 올해 초 3억4000만원 선까지 곤두박질쳤다.
이 아파트 가격이 본격적으로 회복세를 보인 것은 3월부터다. 정부가 남사 이동읍 일대 710만㎡를 첨단 반도체 클러스터로 지정한 시기와 겹친다. 3월 4억원 선을 회복한 매매 실거래가는 이후 꾸준히 4억3000만~4억7000만원대에 실거래가 이뤄졌다. 최근 일부 매물은 5억원을 넘긴 가격에 나와 있다.
이 지역 e편한공인중개사사무소의 이현진 실장은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 이후 저가의 급매물은 대부분 소진됐다"면서 "전고점까지는 아니지만 3월 이후로는 가격이 4억원 중반대로 회복된 모습"이라고 전했다.
다만 남사·이동읍 일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아파트 거래 역시 제한을 받고 있다. 주거지역에서 60㎡ 이상의 토지(대지 지분) 거래는 거주 등 실수요 목적 외에는 취득이 금지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 아파트는 같은 전용 84㎡라도 대지 지분의 차이 때문에 3단지는 허가 대상이지만 5·6단지는 허가를 받지 않고 매매할 수 있다.
한편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용도지역별 거래 허가 기준면적은 ▲주거지역 60㎡ ▲상업지역 150㎡ ▲공업지역 150㎡이다. 녹지는 200㎡, 기타 60㎡이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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