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신작] “이견없이 재밌다” 디즈니+ ‘무빙’으로 하반기 접수할까

정진영 2023. 7. 27.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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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재미있다는 것에 이견이 없다.”

다음 달 9일 디즈니+ 새 시리즈 ‘무빙’ 공개를 앞두고 업계가 떠들썩하다. 사전 시사 등을 통해 미리 작품을 본 이들 사이에서 재미있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국내 OTT 전쟁에서 다소 뒤에 있는 디즈니+가 ‘무빙’으로 하반기를 주름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실생활에 밀착된 초능력자라는 ‘한국형 히어로’를 표방하고 있다. 부모 세대의 초능력자로는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이 활약하고, 자녀 세대 초능력자로는 이정하, 고윤정, 김도훈이 분한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작품은 누적 조회수 2억 회에 달하는 강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검증된 IP란 뜻이다. 여기에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을 비롯해 류승범, 차태현, 김희원, 양동근, 김신록, 박병은, 박희순 등 충무로 명배우들이 출연진에 이름을 올려 일찌감치부터 기대감이 높았다. 지난해 11월 ‘2023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당시에도 ‘무빙’을 올해 기대작으로 꼽는 이들이 많았다.

‘무빙’은 제작비만 약 500억 원이 투입된 대작이다. OTT 시리즈로서 이례적으로 20부작이라는 긴 호흡을 자랑한다. 다음 달 9일 7편의 에피소드가 한꺼번에 공개되며 이후 매주 2편씩 추가로 베일을 벗는다. 한 번에 여러 편을 공개해 초반 화제성을 노리고, 이후 매주 2회씩을 추가로 공개함으로써 시청자들의 이탈을 막겠다는 계산이다.

모바일인덱스가 발표한 OTT 하루 방문자 수 평균 추이를 보면 디즈니+의 올해 2분기 하루 방문자 수는 21만 1915명으로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쿠팡플레이 등에 밀린다. 지난해 같은 분기 19만 7022명보다는 상승한 수치지만 글로벌 IP 1위 기업 디즈니인 만큼 아쉬운 결과다. 그만큼 ‘무빙’에 디즈니+가 거는 기대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무빙’은 원작 웹툰을 이미 봤더라도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웹툰에 이어 시리즈 ‘무빙’의 각본까지 직접 쓴 작가 강풀은 “웹툰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옮기기만 할 거라면 내가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원작보다 더 깊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또 하고 싶었지만 만화라는 한계상 담지 못 했던 이야기를 시리즈에 넣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이에 따라 시리즈 ‘무빙’엔 원작에 없던 프랭크(류승범), 전계도(차태현) 등 새로운 캐릭터들이 추가됐다. 전계도는 어릴 적 번개맨의 추억을 소환하는 전기 능력자. 젊은 시절 번개맨으로 승승장구하다 일련의 사건으로 자신의 능력이 타인에게 피해를 준다는 생각을 갖곤 버스기사가 된다. 차태현은 전계도 역을 더 실감나게 소화하기 위해 1종 운전면허를 취득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얼굴만 봐도 서사가 있는 전계도 캐릭터는 능력자들을 삭제하는 프랭크와 맞서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프랭크는 택배기사로 위장, 전국 곳곳의 능력자들을 제거하는 인물이다. 왜 이런 일을 하는지, 정체가 무엇인지 모두 베일에 싸여 있다. 극 초반부터 서스펜스와 긴장감을 불어넣을 키 캐릭터로 보인다. 이 역은 류승범이 맡았다.

K콘텐츠는 디즈니+에서 국내뿐 아니라 아태지역 전역에서 사랑받는 효자 작품이다. ‘무빙’이 아태지역에서 불고 있는 K콘텐츠 열풍에 더욱 불을 지피며 디즈니+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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