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가격 바닥 쳤다… 최근 기술적 반등 아닌 추세적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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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이 심상치 않다.
두 대표는 "가격 회복세, 급매물 소진, 미분양 감소, 수도권 청약 경쟁률 상승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단순히 기술적 반등은 아니라고 판단된다"며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근거로 실거래가 중심의 부동산 시장 바닥은 이미 지난해 12월에 지나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분양가 상승세가 더해져 구축 주택 가격까지 연쇄적으로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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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이 심상치 않다. 지난해 금리 급등 등 여파로 얼어붙었던 집값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이를 두고 시장에선 ‘추세적 반등’이라는 목소리와 일시적으로 집값이 튀어 오르는 ‘데드캣 바운스’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건설산업 분야 연구기관인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에서 부동산 시장 전문가로 활약해 온 두성규 목민경제정책연구소 대표는 ‘수급 상황’을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택 공급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며 “회복세에 탄력을 더할 수 있는 요인들이 있다”고 진단했다.
두 대표는 현재 부동산 시장 상황에 대해 “매수인과 매도인이 치열한 샅바싸움을 벌이고 있지만 매도자가 우위에 선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부동산 시장이 들썩인 건 올해 초 정부의 ‘1.3 부동산 대책’ 효과라고 봤다. 금리 인상이 차츰 안정되고 있고 투기 수요 억제를 명분으로 지난 정부가 겹겹이 설정해놓았던 규제가 1.3 대책을 통해 상당 부분 완화됐다는 설명이다.
최근 가격 상승세를 두고 ‘데드캣 바운스’보다는 ‘추세적 상승’이라는 주장에 힘을 실었다. 두 대표는 “가격 회복세, 급매물 소진, 미분양 감소, 수도권 청약 경쟁률 상승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단순히 기술적 반등은 아니라고 판단된다”며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근거로 실거래가 중심의 부동산 시장 바닥은 이미 지난해 12월에 지나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GS건설 사태가 공급 상황을 악화시켜 매매 가격을 밀어올릴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두 대표는 “서울 지역의 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사업 시장에서 GS건설의 점유율이 높다는 점에서 예정된 공급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합에서 시공사 선정을 변경하자는 요구가 나오는 등 영향으로 주택 공급 동력이 상실될 수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 더해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분양가 상승세가 더해져 구축 주택 가격까지 연쇄적으로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
향후 시장은 양극화 양상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두 대표는 “서울의 경우 수요 대비 입주 물량이 부족하고 인허가 물량이 감소함에 따라 향후 5년간 관심 지역 위주로 매매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내수 경기 전망이 어두워 가격 상승세는 지역별 호재가 있는 곳을 제외하고는 완만한 정도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봤다. 비수도권 상황에 대해선 “세종 및 충청권 등은 그동안의 낙폭을 회복하고 가격도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적체된 물량 소화에 시간이 소요되는 대구 등 일부 지역에선 가격 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강남 지역에 예정된 입주 물량은 매매가에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으로 봤다. 두 대표는 “전세 물량이 쏟아지면서 역전세 부담이 생기고 이는 매매가 하락으로 연동될 여지가 없지 않다”면서도 “시장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이 높아 중장기적인 시장 구도까지 바꾸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임송수 기자 songst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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