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27일] 예수님의 비유 (2) 달란트 비유

2023. 7. 27.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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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 마태복음서에서 가장 긴 비유인 달란트 비유는 주인의 여행을 말하는 전반부와 주인의 귀환을 말하는 후반부로 나눠집니다.

주인은 여행을 앞두고 종들을 불러 각자의 능력에 따라 재산을 맡겼습니다.

다섯 달란트 받은 종과 두 달란트 받은 종은 주인이 떠나가자마자 지체하지 않고 장사에 나서 각각 배의 이익을 남겼습니다.

주인이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고 평가한 것을 보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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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신자 되기 원합니다’ 463장(통 518)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25장 26~30절

말씀 : 마태복음서에서 가장 긴 비유인 달란트 비유는 주인의 여행을 말하는 전반부와 주인의 귀환을 말하는 후반부로 나눠집니다. 주인은 여행을 앞두고 종들을 불러 각자의 능력에 따라 재산을 맡겼습니다. 예수님 당시 한 달란트(6000데나리온)는 노동자의 약 20년 치 임금에 해당하는 상당한 금액이었습니다. 주인이 자신의 재산을 그들의 능력에 따라 맡겼다는 것은 종들을 단순히 종으로 여기지 않고 주인의 동역자로 배려한 행위입니다. 또한, 세 종에게 능력에 따라 각각 다르게 맡겼다는 것은 이 종들을 소상하게 잘 알았음을 말해줍니다. 아마도 주인은 많은 종 중에서 이들을 특별히 선발해 특별한 책임을 맡긴 것 같습니다. 다섯 달란트 받은 종과 두 달란트 받은 종은 주인이 떠나가자마자 지체하지 않고 장사에 나서 각각 배의 이익을 남겼습니다. 나중에 주인이 내린 평가를 볼 때 그들은 최선을 다한 것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한 달란트 받은 종은 그것을 땅속에 파묻어 뒀습니다. 전쟁 등의 이유로 보물을 땅속에 숨겨두는 일이 종종 있었으나 종의 행위는 재산을 보호하기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주인이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고 평가한 것을 보니 말입니다.

여기서 주인은 인자이신 예수님과 관련 있으며 종들은 예수님의 제자, 혹은 이 시대의 제자들을 가리킵니다. 제자들은 특별히 선택됐으며 예수님의 사역을 대신 맡았습니다. 주인의 결산에서 주목할 점은 다섯 달란트 받은 자와 두 달란트를 받은 자 모두 정확하게 같은 내용의 칭찬을 주인에게서 받았다는 점입니다.(23절)

장사해 얼마를 남겼느냐가 아니라 주인이 맡긴 일에 얼마나 최선을 다했느냐를 보고 칭찬하셨다는 사실입니다. 한 달란트 받은 자 역시 충성을 다했다면, 같은 대접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핑계합니다. 자신의 행위에 책임지지 않고 오히려 달란트를 맡긴 주인에게 화살을 돌립니다. 하지만 주인은 모든 결과와 책임을 종에게 다시 묻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포도원 품꾼의 비유를 통해 ‘믿음은 우리 편에서의 공로를 주장할 수 없는 전적인 은혜’임을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그렇게 은혜로 받은 선물인 믿음을 소극적으로 대해서는 안 된다는 것 또한 강조합니다. ‘구원’에 있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고 구원 이후 마음대로 살아도 된다는 말이 아닙니다. 믿음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마태복음의 기자인 마태는 은혜를 말하면서 동시에 세상과 타협하는 불성실한 믿음을 고발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은 얼마나 많은 달란트를 받았는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잘 활용했는지 스스로 고민하고 묻고 답해야 합니다. ‘주여, 주여’ 이름만 부르는 믿음이 아닌 우리가 받은 은혜를 기억하며 최선의 열매를 드리는 참된 믿음의 삶으로 나아가길 소망합니다

기도 : 우리를 믿고 달란트를 맡기시는 선하신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의 기대에 걸맞은 믿음의 삶을 성실히 살아내는 우리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의 귀하신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대진 수원 하늘누리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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