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100% 당도 선별된‘복숭아’…장마철에도 어떤 걸 골라도 맛있어요
롯데마트·슈퍼
전상품 비파괴 당도 확인해 판매
크기 10% 증량 통해 만족도 높여
선도 유지 기술로 최상 품질 제공
롯데마트와 슈퍼가 100% 당도 선별을 거친 고품질 복숭아를 판매하고 있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신선 식품의 맛과 신선도가 대형마트 본연의 경쟁력이라고 판단해 지난해부터 ‘신선을 새롭게’라는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신선을 새롭게’란 과일을 비롯해 채소·수산·축산 상품의 품질을 올리기 위해 산지에서부터 소비자가 상품을 선택하는 순간까지 전 유통 과정을 개선하는 프로젝트다. 지난해 11월 갈치를 시작으로 올해는 참외와 수박 등을 선정해 고품질 상품을 선보였고 이번 달에는 여름철 수요가 높은 제철 과일인 복숭아를 선택해 판매한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어느 것을 골라도 맛있는 복숭아를 선보이기 위해 지난해 여름부터 영업 현장 의견과 VOC(고객의 목소리)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맛과 크기, 상처 없는 표면이 고객이 상품을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한 결정 요소라는 것을 파악했다. 이에 롯데마트와 슈퍼는 올해 이 세 가지 요소를 모두 개선한 복숭아를 선보여 ‘롯데마트와 슈퍼 복숭아는 고르지 않아도 전부 맛있는 복숭아’라는 인식을 고객에게 심어줄 계획이다.
고객에게 최고의 맛을 제공하기 위해 롯데마트에서 취급하는 모든 복숭아에 대해 100% 비파괴 당도 선별을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입고되는 복숭아의 80% 물량에 대해 당도 선별 작업을 시행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입고되는 복숭아 전 상품에 대해 당도 선별을 진행해 당도가 떨어지는 복숭아는 판매하지 않는다.
특히 과실 자체에 수분이 많이 포함돼 당도가 떨어지는 경향이 심한 장마철에 큰 효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현재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모든 복숭아 대상으로 기계선별 작업을 시행해 평균 11brix(브릭스)이상 고당도를 유지하고 있다. 추가로 복숭아 산지로 유명한 음성 햇사레, 전북 임실, 충주 하늘작 지역의 복숭아 물량을 전년대비 33% 가량 확대해 당도에 대한 고객의 신뢰도를 한층 높일 예정이다.
또한 복숭아의 중량을 기존대비 10% 가량 높인 250g 내외로 운영해 복숭아 품질을 강화한다. 현장 조사 결과, 소비자들은 복숭아가 클수록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롯데마트와 슈퍼는 7월부터 입고되는 중생종(시즌 중반에 나오는 품종)량의 최소기준을 250g 이상으로 선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또 신선한 복숭아를 제공하기 위해 선도 유지 기술 ‘Pure Space’를 구축해 시간이 지나더라도 최상의 품질을 유지한다. ‘Pure Space’란 공기 중 상품 노화를 유발하는 에틸렌 가스를 나노 촉매 기술로 제거하는 선도 개선 장비로 복숭아의 선도 저하 속도를 늦추는 데 효과적이다. 롯데마트는 이 장비를 지난해 송파점을 포함한 10개점에 도입해 테스트를 진행해 입고 후에도 수확 당시의 선도를 유지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했다. 이에 롯데마트는 현재 서울역점을 포함한 32개점까지 장비를 확대 설치해 복숭아의 신선도를 극대화함으로써 선도가 저하된 복숭아를 고객에게 제공하지 않도록 했다.
이 외에도 롯데마트와 슈퍼는 고객이 부드러운 복숭아, 아삭한 복숭아 등을 만져보지 않고도 구매할 수 있도록 박스에 해당 내용을 표시하는 등 패키지도 개선했다. 박스 외부에 복숭아의 경도와 당도를 표시하고 어떠한 품종인지까지 표시해 고객이 눈으로만 보고 구매 가능하도록 해 편의를 높였다.
복숭아 외에 천도복숭아도 인공지능(AI) 선별 시스템을 활용해 균일한 품질과 중량, 색깔을 선별한다. 핵할(씨 갈라짐 현상), 병해충 항목을 포함한 28가지 항목을 토대로 검사를 시행해 현재까지 100만 개 이상 천도복숭아 데이터를 추출했다. AI 선별 천도복숭아는 이달 초부터 롯데마트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롯데슈퍼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김영구 롯데마트 신선부문장은 “‘신선을 새롭게’ 프로젝트를 토대로 품질 개선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신선 식품은 고객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상품으로 인식되게끔 앞으로도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덕순 중앙일보M&P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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