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한 “내년 미 대선까지 핵 확장억제 골든타임”

정진우 2023. 7. 2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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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

“앞으로 1년 5개월 정도가 우리에게 주어진 골든 타임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김성한(사진) 전 국가안보실장이 26일 최종현학술원이 주최한 ‘워싱턴선언과 한미동맹의 미래’ 세미나 기조연설에서 “(내년 11월 미 대선까지) 한·미 확장억제를 ‘작전계획화’ 하고, 핵 운용체계를 우리가 제대로 숙지할 수 있게 실무협의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미 핵협의그룹(NCG) 창설이 실질적인 확장억제 강화로 이어지려면 구체적 협의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의미인데, 김 전 실장은 그 이유로 “미 대선 예비후보 중에 미국 우선주의와 동맹 경시적 사고를 가진 인사들이 있다”는 점을 꼽았다. “미국 우선주의가 신고립주의적 색채를 띠게 되면 외국과의 군사동맹을 경시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다. 다만 김 전 실장은 “미국이 핵에 대한 기술적 접근을 허용한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집요하게 달려들지 않고 NCG를 포토세션으로 활용하면 전략적 패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진우 기자 dino8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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