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디’ 곽보성, “못하는 게 싫다, 꾸준하고 기복없는 선수 될 것” [LCK]

KT 롤스터의 ‘비디디’ 곽보성.   사진=차종관 기자

‘비디디’ 곽보성이 꾸준하고 기복 없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밝혔다.

곽보성의 소속팀 KT롤스터(KT)는 2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정규리그 2라운드 광동 프릭스와의 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대 0 완승을 거뒀다. 이날 KT는 14승(1패, +24)째를 기록했고 13연승을 이어갔다.

경기 종료 후 쿠키뉴스와 만난 곽보성은 “경기력 좋게 이긴 것 같아서, 연승 이어나갈 수 있어서 기쁘다”고 운을 뗐다.

KT는 현재 13연승을 이어가고 있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에도 성공했다. 곽보성은 “사실 저희 팀이 잘하고 있어서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은 다들 무조건 가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평소와 다를 거 없이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보성은 광동을 상대하는 데 있어서 크게 유의한 건 없다고 밝혔다. 그는 “평소에 연습할 때 나오는 실수들이나 저희 플레이들만 신경 쓰면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경기에 대해 회상하며 “초반에 불리하게 시작하긴 했다. 그 뒤에 저희가 할 수 있는 거 찾으면서 다시 반전시키고 했던 부분들이 잘 됐던 것 같다”고 전했다. 크게 아쉬운 부분은 없었다고 밝혔다.

2세트 초중반에 광동의 리드를 허락한 것에 대해서는 “상대 챔피언과 저희 챔피언 차이가 있었다. 그 뒤에도 소통은 잘했는데 플레이 실수가 나와서 게임이 저희 식 표현으로 ‘귀찮아졌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새로운 패치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팀과 개인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달라진 점을 묻자 곽보성은 “좋은 챔피언들이 몇 개 있긴 하다. 다만 이게 전에 비해 엄청 크게 바뀌었다 고 할 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미드에서 좋은 챔피언들이 조금 너프된 것일 뿐,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KT는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다. 곽보성은 “팀원 다들 롤드컵에 무조건 갈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아직 끝날때까지는 모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의 성적 자체에 안주하지 않도록 계속 상기하고 있다. 또한 롤드컵보다 이번 시즌 우승이 우선적인 목표다”라고 밝혔다.

KT의 다음 경기 상대는 T1이다. 곽보성은 “T1전이라고 특별히 준비하는 건 없다. 상대보다 저희 플레이를 더 신경쓰고 있다. 경기에서 나왔던 자잘한 실수들이나 그런 걸 소통하며 준비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은퇴하기 전에 제 스킨 하나는 무조건 만들고 싶다”고 웃어보였다. 이어 “사실 못해지는 게 너무 싫다. 저는 항상 목표가 꾸준하고 기복이 없는 선수다. 그래서 은퇴하는 시기에도 못하는 모습을 안 보여드리고 싶다. 좋은 모습으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곽보성은 “지금 연승을 잘 이어나가고 있다. 결국 플레이오프가 중요해서 남은 경기 동안 더 경기력 끌어올리는 게 필요하다. 중요한 무대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면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팬들에게 전했다.

차종관 기자 alone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