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 때까지 쓰는 침구류? 적정 교체 시기는…

이채리 기자 2023. 7. 2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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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이 더운 날에는 실내 온도와 습도가 높아지면서 많은 양의 땀을 흘리게 된다.

베개, 이불 등의 침구류는 관리하지 않으면 쉽게 눅눅해지고 오염된다.

침구를 제때 교체하지 않으면 위생과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일반적으로 침구류의 교체 시기는 보온성 등의 기능을 상실하거나 위생상 문제가 발생했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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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침구 커버를 자주 세탁하더라도 이불솜을 교체하지 않으면 위생적으로 문제가 생기거나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요즘같이 더운 날에는 실내 온도와 습도가 높아지면서 많은 양의 땀을 흘리게 된다. 베개, 이불 등의 침구류는 관리하지 않으면 쉽게 눅눅해지고 오염된다. 특히 침구 커버를 자주 세탁하더라도 이불솜과 같은 내용물을 교체하지 않으면 위생적으로 문제가 생기거나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낡거나 떨어져 해질 때까지 침구류를 사용한다. 침구별 적절한 교체 시기는 언제일까?

침구를 제때 교체하지 않으면 위생과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침구 속에는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집먼지진드기, 세균 등이 서식한다. 자면서 흘린 담과 먼지가 뒤섞인 데다, 몸을 뒤척이는 과정에서 떨어진 피부 각질 역시 침구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천식, 알레르기 등 각종 질환을 유발한다. 실제로 연세대 알레르기 연구소가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죽은 진드기 사체나 배설물에서 나오는 집먼지진드기 알레르겐은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이다. 알레르겐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로, 기도의 점막과 피부 등으로 침투해 여러 이상 반응을 일으킨다.

침구류도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침구류의 교체 시기는 보온성 등의 기능을 상실하거나 위생상 문제가 발생했을 때다. 베개는 형태와 특성에 따라 교체 주기가 다르지만, 보통 라텍스나 메모리폼은 평균 3~4년, 폴리에스터 솜은 2~3년, 메밀 소재는 1~2년에 한 번 바꾸는 게 좋다. 이불은 적어도 2~3년에 한 번씩 교체하는 게 위생적이다.

아직 교체 시기가 이르다면 적어도 2~3주에 한 번은 세탁을 해서 관리해야 한다. 길어도 한 달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세탁할 때는 집먼지진드기 사체와 배설물이 깔끔하게 처리되도록 뜨거운 물을 사용해 세탁한다. 다만, 목화솜 이불은 물과 만나면 솜이 뭉쳐 굳을 수 있어 일광 소독 후 터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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