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뒤 갤Z 1억대 판매"…첫 한국 '언팩'서 존재감 과시(종합)
BTS 슈가·아이브 장원영 출동…글로벌 관심
힌지 업그레이드…'빈틈' 없는 기술력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한국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Z플립5와 폴드5를 공개했다. 한층 강화한 기술력과 첫 한국 언팩으로 '폴더블 종주국' 이미지 굳히기에 나섰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폴더블 1억대 판매를 예상하며 시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26일 삼성전자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갤럭시 언팩을 개최했다.
노 사장은 행사 시작을 알리며 등장해 "지금 수천만명이 폴더블을 사용하고 있으며, 몇 년 뒤엔 폴더블 판매량이 1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갤럭시는 가장 인기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 브랜드로 빠르게 성장 중인 새로운 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새 스마트폰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수백만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작은 디테일까지 끝없는 완벽을 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슈가·장원영 등장…첫 '서울 언팩'에 인산인해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이번 언팩에는 해외 언론인 700여명을 포함해 IT 인플루언서, 파트너사 관계자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BTS 슈가, 아이브 장원영, 트와이스 정연, 스트레이 키즈 등 인기 케이팝 스타들이 자리하며 이들을 보러 온 팬들이 몰려 행사장 앞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행사 중에 슈가가 깜짝 등장해 폴드5의 장점을 묻자 삼성전자 관계자는 "주머니 속 PC"라고 답했다. 장원영은 미국 배우 시드니 스위니와 플립5로 셀피를 찍고, 커버 스크린 '플렉스 윈도우'로 바로 확인하며 새 기능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2010년 3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갤럭시S 언팩 행사를 개최한 이후 미국 뉴욕·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등 독일 베를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해외 주요 도시에서 신작을 공개했다.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국제가전박람회(IFA) 등 대규모 전시회에 맞춰 언팩 행사를 열거나, 글로벌 IT 업계 관계자들이 결집하기 편한 위치를 택한 것이다. 27번째 언팩인 이번 행사는 처음으로 서울을 개최지로 택했다. 최근 전 세계적인 K-컬쳐 열풍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폴더블 종주국'의 존재감을 뽐내기 위한 전략이다. 실제로 언팩에 앞서 주요 해외 거래선 등의 한국 방문 수요가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공개한 갤럭시Z 시리즈는 폴더블 스마트폰의 핵심인 힌지(경첩) 기술을 '플렉스 힌지'로 업그레이드했다. 기존 U자형 힌지를 디스플레이가 안쪽으로 말려들어 가며 물방울 모양으로 접히도록 했다. 동시에 외부 충격을 분산하는 구조로 내구성도 강화했다. 전작의 최대 단점으로 꼽히던 접었을 때 빈틈이 사라지며 평평하게 접힌다. 폴드4는 들뜸 현상으로 접었을 때 두께가 15.8~14.2㎜였지만, 폴드5는 13.4㎜로 일정하다. 또 스마트폰의 두뇌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갤럭시용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해 전체적인 성능과 배터리 효율성을 높였다.
제품별로 플립5는 약 86.1mm(3.4형)의 커버 스크린 '플렉스 윈도우'를 탑재했다. 플렉스 윈도우에서 실시간 주식 시세를 보거나, 쿼티 키보드로 문자메시지를 보내거나, 삼성페이로 결제하는 등 기기를 접은 상태에서도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폴드5는 앱 간 빠른 전환과 스크린 전환을 더욱 편리하게 해 2개 대화면을 이용한 멀티태스킹 기능을 강화했다.
아울러 갤럭시탭S9 울트라, 갤럭시탭S9+, 갤럭시탭S9과 갤럭시워치6, 갤럭시워치6 클래식도 함께 공개했다. 갤럭시탭S9 시리즈는 스마트폰과 같은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2세대를 탑재했다. 최초로 발열 제어 부품인 베이퍼 챔버를 장착하고, IP68 방수방진 기능을 제공한다. 갤럭시워치6 시리즈는 베젤을 줄여 전작보다 디스플레이가 약 20% 넓어졌다. 수면 관리 기능을 강화해 스마트폰에서만 확인할 수 있던 맞춤형 수면 코칭 프로그램을 워치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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