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투런포' 윌리엄스 "이제 리그에 적응해 가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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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타자 닉 윌리엄스가 26일 만에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화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 끝 5-4로 승리했다.
윌리엄스는 데뷔 3경기 만에 홈런을 터뜨리는 등 기대를 높였지만, 그 이후로는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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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타자 닉 윌리엄스가 26일 만에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화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 끝 5-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성,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한화는 시즌 전적 36승4무42패로 키움(40승2무49패)을 제치면서 단독 8위가 됐다.
1회말 로니 도슨의 홈런으로 선취점을 내줬지만 2회초 곧바로 한화가 역전에 성공했다. 2회초 2사 후 최재훈이 유격수 이승원의 실책으로 출루한 상황, 윌리엄스가 키움 선발 이안 맥키니의 122km/h 커브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지난달 30일 대구 삼성전에서 나온 첫 홈런 이후 11경기 만의 홈런이었다.
이후 윌리엄스는 연장 10회초 김동혁 상대로 출루하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유격수 실책으로 기록됐지만 제법 빠르고 잘 맞은 타구. 윌리엄스는 정은원의 안타와 이진영의 볼넷으로 진루한 뒤 노시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홈을 밟으면서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후 윌리엄스는 "굉장히 기분이 좋다. 이제 타석에서 더 편해진다는 느낌도 들고, 새로운 유형의 볼에도 적응해 간다는 느낌도 받는다"며 "새로운 리그에서 새로운 유형을 보고 있는데, 이를테면 직구가 다른 리그와는 다른 느낌이다. 이제는 확실히 적응하면서 편해지는 게 느껴진다"고 웃었다.
윌리엄스는 데뷔 3경기 만에 홈런을 터뜨리는 등 기대를 높였지만, 그 이후로는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최원호 감독은 "윌리엄스와 타격파트가 많은 얘기를 하고 변화를 주고 있다"고 얘기했고, 그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인지 조금씩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윌리엄스는 "타격코치님들과 얘기를 하면서 조정을 가져갔다. 조그만 것부터 시작을 하려고 했다. 야구라는 게 조그만 게 굉장히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코치님들이 그런 부분을 발견해 주셔서 대화를 나눴고,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야구를 하면서 느낀 건, 변화를 준다고 해서 흑이 백이 될 수도, 백이 흑이 될 수도 없다는 부분이다. 지금은 천천히 더 적응을 하고, 더 발전해 나가는 그런 단계라고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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