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 아냐? 자외선 막기 위해 쓴다는 ‘이것’ 中서 유행

전종보 기자 2023. 7. 2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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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페이스키니(facekini)'가 다시 유행하고 있다.

페이스키니는 복면처럼 얼굴 전체를 덮는 마스크로, 최근 중국 일부 지역의 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등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페이스키니를 찾는 사람 또한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 미러는 최근 중국 일부 지역에서 '페이스키니' 유행이 불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일부 지역의 기온이 크게 오른 점도 페이스키니 유행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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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토픽]
중국 여성이 ‘페이스키니’를 착용한 모습/ 사진= 더 미러
중국에서 ‘페이스키니(facekini)’가 다시 유행하고 있다. 페이스키니는 복면처럼 얼굴 전체를 덮는 마스크로, 최근 중국 일부 지역의 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등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페이스키니를 찾는 사람 또한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 미러는 최근 중국 일부 지역에서 ‘페이스키니’ 유행이 불고 있다고 보도했다. 페이스키니는 얼굴을 뜻하는 ‘페이스(face)’와 비키니(bikini)의 합성어로, 이름 그대로 얼굴에 쓰는 비키니다. 눈·코·입을 제외한 얼굴 전체를 덮으며, 수영복처럼 신축성이 좋은 원단으로 제작됐다. 가격은 한화 약 3000원~3만원대로, 취향에 따라 색상, 패턴 등을 고를 수 있다. 2000년대 초반 처음 개발·출시된 후, 유명 패션 잡지에 소개돼 주목을 받기도 했다.

중국인들은 주로 여름철 바닷가에서 자외선이나 해파리, 곤충 등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페이스키니를 착용한다. 수영복을 입은 뒤 얼굴에 페이스키니를 쓰고, 선글라스나 챙이 있는 모자 등 자외선을 차단하는 장신구들을 덧쓰는 식이다. 최근 2~3년 사이 코로나19로 바닷가를 찾는 사람이 줄면서 유행이 잠잠해졌으나, 관광객이 다시 증가하면서 페이스키니를 찾는 이들 또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키니를 판매 중인 한 중국 남성은 “올 여름 확실히 페이스키니 판매량이 증가했다”며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3년 전과 비교하면 훨씬 많이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일부 지역의 기온이 크게 오른 점도 페이스키니 유행에 힘을 보탰다. 최근 페이스키니를 구매했다는 중국 여성 리 슈안은 “평소 피부질환이나 흑색종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다”며 “어머니와 쇼핑을 하던 중 기온이 35도까지 오른 것을 보고 페이스키니를 구매·착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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