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스타] '문동주, 6G 연속 3ER ↓...구속 저하 조짐도 있다
안희수 2023. 7. 26. 22:01
문동주(19·한화 이글스)가 후반기 첫 등판에서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줬다. 6경기 연속 3점 이하 투구를 해냈다.
문동주는 2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시즌 17번째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4-2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기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불펜진이 동점을 허용하며 시즌 7승은 거두지 못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3.47에서 3.48로 소폭 올랐다.
문동주는 1회 말 2사 뒤 상대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맞고 일격을 당했다. 몸쪽(좌타자 기준) 낮은 코스로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뿌렸는데,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이 됐다.
문동주는 흔들리지 않았다. 후속 타자 이원석을 내야 뜬공 처리하며 1회를 마쳤고, 2회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형종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주성원과 이승원 두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선두 타자 이지영에게 안타를 허용한 3회도, 1사 뒤 김혜성에게도 안타를 맞고 1·2루에 놓였지만, 앞서 홈런을 맞은 도슨과의 승부에서 슬라이더로 파울 2개를 유도한 뒤 유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에서 커브를 구사해 헛스윙 삼진을 유도해 한숨을 돌렸고, 후속 이원석에게 볼넷을 내준 뒤 상대한 송성문도 내야 직선타로 잡아냈다.
5회는 1점을 내줬다. 1사 뒤 이용규에게 안타, 김혜성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도슨에게 내야 타구를 유도했지만, 한화 2루수 정은원이 펌블하며 공이 흐른 사이 3루까지 진출했던 이용규가 홈을 밟아 1점을 내줬다. 야수 실책이나 다름없었다.
문동주는 다시 한번 실점 뒤 강인한 모습을 보여줬다. 후속 타자 이원석에게 직구를 구사해 유격수 땅볼을 유도, 6(유격수) 4(2루수) 3(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유도했다.
5이닝을 채운 문동주는 4-2로 앞선 6회 말 수비 시작 전에 구원 투수 주현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화는 8회 말 수비에서 셋앱맨 김번수와 마무리 투수 이원석이 차례로 무너지며 4-4 동점을 내줬다. 하지만 연장 승부에서 노시환이 밀어내기 결승 타점을 기록, 5-4로 승리했다.
5회 실점은 야수의 수비 지원이 아쉬웠다. 1회 도슨에게 맞은 홈런도 실투는 아니었다. 문동주의 투구는 여전히 좋았다.
우려도 있었다. 이날 문동주는 3회 이후 직구 구속이 조금 덜어지는 듯 보였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7월 12일 LG 트윈스전)에는 7회 이후에도 152~4㎞/h를 던지던 투수다. 이날 4~5회 던진 24구 중 150㎞/h가 넘는 강속구는 2구뿐이었다. 1~3회도 이전 등판 대비해 힘이 조금 떨어진 모습도 있었다.휴식을 충분히 취하고 복귀한 등판에서 구속 저하 조짐이 보였다. 다음 등판이 주목된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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